소곤소곤도시여행

지금 방콕에서 가장 핫한 야시장, 해물요리부터 렝쌥까지 없는 게 없는 조드페어 본문

도시여행가이드/태국

지금 방콕에서 가장 핫한 야시장, 해물요리부터 렝쌥까지 없는 게 없는 조드페어

강마 2022. 7. 1. 11:17

 

 코로나로 인해 관광 산업이 침체되며, 방콕의 밤거리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자주 다니던 야시장들이 영업시간이나 운영일이 변경된 곳도 많으며 아예 없어진 곳도 수두룩하다. 

 

 

 그렇다고 해서 동남아 여행의 꽃, 거리 문화의 여왕인 야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여기저기 알아보다 내가 선택한 곳은 조드 페어.(judd fairs) 태국에서는 쩟페어라고 불리는데, MRT Phra ram9 역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상 야시장이라기보단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운영을 하는, 좀 늦게까지 열려 있는 시장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듯.

 

생긴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서인지 관광객은 물론, 태국 현지인들에게 더욱 핫한 곳이란다. central rama9 몰과 지하철역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찾기도 무척 쉽다.

 

 

 신나는 발걸음으로 도착한 조드페어 앞. 우와 엄청 크다. 사람도 엄청 많다. 그리고 가게도 정말 다양하다.

 

옷을 파는 곳에서부터 악세사리, 기념품을 파는 곳들은 기본이고 푸드 트럭, 큰 규모의 해산물 가게, 각종 음료수와 술을 파는 곳, 디저트, 하다 못해 김밥과 떡볶이를 파는 곳도 있다.

 

 

 어지간한 학교 운동장보다도 크기 때문에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데만도 한 시간은 족히 걸릴 정도. 

 

하지만 일단 나는 배가 고프다. 배고픈데 뭐가 눈에 들어오겠는가. 서둘러 식당부터 탐색을 하는데 그 많은 식당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인다.

 

 

 그나저나 매콤한 게 먹고 싶은데 등뼈찜을 다진 고추와 함께 내어 놓는 렝쌥도 궁금하고 각종 해산물을 매콤하게 볶아 양동이 채로 바닥에 부어주는 태국식 해물찜도 당긴다.

 

그러다 태국 청년들이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하는 한 가게 앞으로 갔더니, 이 모든 것을 다 팔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이것저것 푸짐하게 먹고 싶었던 차라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본다. 영어 메뉴는 따로 없지만 사진이 있어 고르는데 어려움은 없다.

 

세트 메뉴도 있어 여럿이 방문해서 먹기도 좋을 듯하고 가격도 부담이 없어 좋다.

 

 

 고민 끝에 내가 선택한 메뉴는, 해물찜과 폭립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맥주. 얼음 가득 채운 컵에 맥주 한잔 비우고 나니 곧 메뉴가 나온다.

 

화끈하게 바닥에 부어 더 맛깔나 보이는 해물찜과 산적처럼 손으로 잡고 뜯는 립의 맛이란. 역시 손으로 집어 먹는 게 인간 본성에 더 가까운 행동이라 그런가 음식 맛도 더 좋게 느껴진다.

 

 

 나는 가장 작은 사이즈로 시켜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쫄깃한 오징어에 고소한 새우, 짭짤한 홍합, 조개, 달달한 옥수수까지 있을 건 다 있다. 역시 해산물 천국이라 그런가 같은 해물도 태국에서 먹는 건 어찌 이렇게 맛있는지.

 

별 기대를 안하고 시킨 폭립도 육질이 엄청 부드럽고, 달달한 소스 덕에 해물찜을 먹고 매운 속을 진정시키기에도 좋다. 한화로 만원도 안 하는 립이지만, 어지간한 패밀리 레스토랑 뺨 후려칠 맛.

 

 

 무얼 먹어도 야시장이 가져다주는 활기찬 분위기에 취하는 조드페어. 

 

앞으로 방콕 여행을 갈 때마다 필수로 들려야 할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찾아가는 방법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