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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하면 팟타이, 카오산로드 분위기맛집 best padthai

강마 2022. 6. 28. 09:22

 

 국내에서도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시대지만, 아무리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가도 현지에서 먹었던 것과는 맛이 묘하게 다르게 느껴진다.

 

현지인이 운영하는 곳이어도, 음식이 완성되는데 필요한 물, 식재료, 향신료, 손맛이 다르니 기분 탓만은 아니지 않을까.

 

 

 마트에서 파는 김치가 맛있어도, 집에서 엄마가 담근 김치맛과 비교가 불가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방콕행을 결정하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쏨땀, 팟타이와 같은 비교적 대중적인 음식들이었다. 국내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30분 이내로 먹을 수 있는 그런 메뉴.

 

 

 특히 태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해,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위에도 오른 팟타이는 내가 애정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제는 15년이 훌쩍 넘은, 첫 방콕여행에서 먹었던 첫 팟타이의 기억은 아직까지도 날 태국으로 향하게 하니 말이다.

 

 

 한 그릇에서 매콤, 달콤, 새콤짭짤한 맛이 다양하게 느껴지지만 특정한 맛이 도드라지지 않고 조화로운 매력 덩어리인 음식.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양이 적은 편이라 감질맛이 나는 것도 포인트다.

 

그런 의미에서 팟타이와 카오산로드는 매우 닮아 있다. 

 

 

 카오산 로드 역시 여러 인종과 다양한 종류의 상점, 식당들이 줄을 지어있지만, 카오산 로드라는 풍경 안에서 조화롭게 녹아드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루틴처럼 방콕을 올 때마다 첫 행선지는 카오산 로드, 첫 음식은 팟타이로 결정하게 된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태국 맥주를 마시며 팟타이를 먹고 있노라면, 비로소 방콕에 왔다는 실감이 나기에 나에게는 일종의 의식과도 같은 행위인 셈이다.

 

새벽같이 집에서 나와 6시간 가까운 비행을 하고 공항에서 또 한 시간가량 버스를 타서 도착한 카오산 로드. 

 

 

 5분 여간 신나서 돌아다니는데, 덥고 습하고 다 떠나서 일단 배가 너무 고프다.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다 멈춘 곳은 베스트 팟타이. (best padthai khaosan rd.) 근처 카페 겸 레스토랑 중에 규모도 크고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도 하는 곳이라 카오산에서 머물 땐 몇 번 왔던 식당.

 

 

이 동네치고는 가격도 비싼 편이고 맛이 굉장히 뛰어난 곳은 아니지만, 날 것 그대로의 카오산 메인로드에 비해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라 손님도 현지인들보다는 나이 지긋한 유럽 관광객들이 많은 그런 곳이다.

 

특히 해가 진 후 거리에 불빛이 하나둘 들어오고 나면 그야말로 분위기 깡패.

 

 

 서둘러 메뉴판을 살핀 후 새우 팟타이와 그린 커리를 주문하고 맥주 한잔 마시니 여기가 천국이구나. 곧 나온 팟타이도 커리도, 사무치게 맛있지는 않지만 고급지고 깔끔한 맛이 난다.

 

아삭아삭한 숙주와 부드러운 면과 통통한 새우를 감싸는 달짝지근한 소스의 팟타이와 레몬그라스와 태국 향채가 잔뜩 들어가 먹을수록 맛있어지는 그린 커리. 

 

 

 4년 만에 온 방콕에서 뭔들 맛이 없겠느냐만, 동남아 특유의 분위기와 화려함에 심적 만족감이 더욱 높은 곳.

 

주변 시세에 비해 비싼 편이기 때문에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라기보단 느긋하게 방콕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식당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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