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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친구들도 모두 영업당한 15년 단골집, 할머니 포장마차 멸치국수 본문
호불호가 있는 장소이긴 하지만, 잠실은 여러모로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첫 아르바이트를 한 장소도, 회식이라는 걸 해 본 곳도, 친구들과 가장 많이 만난 장소도 잠실이다.
그래서 나에게 잠실은 환승역, 롯데월드보다는 방이 먹자골목을 의미한다.
골목골목을 꿰고 있어, 어디에 무슨 가게가 있는지 어디가 진짜 맛집인지 등등을 알아 검색해 볼 필요조차 없는 곳.
지금은 월드타워와 석촌호수에서의 각종 행사 덕분에,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보이지만 사실 방이동은 직장인 상권에 가까운 곳이다.
주말보다 평일,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거리.
그 곳에 있는 수많은 식당들 중에서 나에게 단 하나만 추천하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할머니 국수라고 말할 것이다.
메인 상권과는 동 떨어져 있어 위치도 안 좋고 자리도 비좁고 사장님도 친절하신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찾게 되는 맛이 있달까.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의 부장님 추천으로 처음 발을 들인 곳. 햇수로 15년이 넘어가는데 그때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맛집이었다.
지금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대기가 생길만큼 유명해졌지만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주말을 노리게 된다. 5시쯤 오픈할 때 가면 줄도 없고 사람도 많지 않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키는 메뉴는 그때마다 달라지지만, 국수는 무조건 포함이다. 예전보다 양이 적어지긴 했지만 칼칼하고 진한 멸치 육수의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국수를 시키지 않아도 안주류를 시키면 국물만 따로 주지만, 맛을 보고 나면 국수를 안 시킬 수가 없달까.
국수로 유명한 집 답게 김치 또한 무척 맛있다. 푹 익었지만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해 국수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10배는 늘어나는 기분.
메뉴 종류가 많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안주는 꼼장어, 꼬막, 계란말이, 오돌뼈 정도다.
특히 석쇠에 구워 불맛이 살아있는 꼼장어는 나의 최애 메뉴. 부드러운 꼼장어에 한가득 들어간 마늘과 고추를 깻잎에 싸 먹으면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다.
맵고 짭짤한 꼼장어를 먹다, 국수로 속을 달래주고, 두껍지만 포슬포슬한 계란말이로 마무리해주면 어느샌가 옆에 초록병들이 줄줄 늘어서게 된다.
언제와도 밑반찬 하나까지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곳.
내가 데리고 온 사람들로만 가게를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나의 단골집이지만, 더 이상 손님이 안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건 나만의 욕심이겠지.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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