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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줄 서서 먹는 정통 일본식 닭꼬치 전문점, 와카이 본문
천호 로데오거리 으슥한 뒷골목, 힙한 느낌의 가게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오며 가며 많이 보긴 했는데, 갈 때마다 문이 닫혀 있거나 자리가 없어 단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한 곳이다.
가게 이름으로 보아해선 일본식 주점이 분명한데, 천호에 이자카야가 한 두개도 아닌데 왜 이 가게만 사람이 넘쳐흐르는가.
위치도 우연히 찾기는 어려운 곳인데 말이다.
그런 궁금증이 일었던 게 수개월 전. 그 후로 기억에서 잊힌 채 살다 지난 주말 천호를 갔다 문득 그곳이 생각났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향한 가게 앞. 유리창 너머로 기웃대니 자리가 있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얼른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카운터에 한 좌석이 남아있다. 그리고 안에 들어오자마자 궁금증이 해결된다.
실내에 은은하게 흐르는 숯불향과 치이익 경쾌한 고기가 익는 소리. 아, 닭꼬치 집이구나.
한 개 남은 좌석을 차지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일본 소도시에 흔히 있을 법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주방을 둘러싸는 형태로 테이블석이 있고, 3인 이상을 위한 테이블은 2개뿐이라 단체 손님은 받기 힘들 듯 하지만 말이다.
모든 좌석에서 조리하는 모습이 보이고, 숯불구이 특성상 연기가 자욱할 수밖에 없지만 현명하게도 주방과 테이블 사이에 환기구와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 놨다.
품절된 메뉴를 미리 이야기해주면서 건네 준 양배추 샐러드와 물. 물도 생수가 아닌 헛개수를 준다. 더욱 마음에 드는구먼.
이미 식사는 하고 온 터라 가볍게 먹을 요량으로 펼쳐 본 메뉴판. 뭐랄까. 핵심만 딱딱 집어 놓은 느낌이다.
꼬치류는 첫 주문 시 4개부터 가능하다고 쓰여 있어, 선택된 메뉴들은 닭껍질, 안심, 다리살(네기마).
꼬치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양배추 샐러드를 집어 먹으며 다른 테이블은 뭘 먹나 구경을 하니 의외로 다양하다.
닭꼬치가 메인이긴 하지만 다른 요리들도 맛이 좋은 모양이다. 이자카야치고는 가격도 과하지 않은 점도 좋다.
다리살은 두꺼워서 익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알려주고 먼저 3가지 꼬치들이 나왔다.
닭껍질부터 식기 전에 맛을 보는데, 맛있다. 바싹 익혀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쫄깃쫄깃 한 점도 좋지만 무엇보다 소스가 맛이 좋다.
부드러운 닭안심도 입에서 살살 녹고, 베이컨과 아스파라거스 조합은 말해 모하나.
조금 뒤에 나온 닭다리도 두께 덕에 씹히는 맛이 좋고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육즙이 촤아아아아아.
간단히 먹을 요량으로 들어왔는데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안주까지 맛있으니 자리를 끝내기 아쉬워지는 마음이다. 그래서 추가로 주문한 오이 무침.
매콤한 고추기름을 기반으로 해서 참깨 듬뿍 넣고 무친, 중화풍 소스가 취향저격이다.
하나같이 맛있어 다음에는 1차로 와서 요리를 도전해 보고 싶은 곳. 간만에 재방문 의사가 뿜뿜했던 이자카야였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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