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도시여행

[스페인] 스페인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고성에서 묵을 수 있다? 파라도르(Parador) 이용 방법 및 톨레도 파라도르(Parador de Toledo) 이용 후기 본문

도시여행가이드/유럽

[스페인] 스페인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고성에서 묵을 수 있다? 파라도르(Parador) 이용 방법 및 톨레도 파라도르(Parador de Toledo) 이용 후기

강마 2019. 5. 15. 13:27

 

 

파라도르(Parador)란?

 

 

 파라도르는 스페인어권에 있는 과거 수도원, 고성 등을 숙박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하여 호텔식으로 운영하는 호텔을 의미한다. 오래된 건물에서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러움, 특별한 위치에서 보이는 멋있는 전경 등의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가격도 생각보다 높지가 않다.

 

  특별히 스페인 여행중 소도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파라도르에서의 하룻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정도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작은 소도시의 경우 파라도르는 보통 가장 높은 쪽에 위치하고 있는 편이다. 저녁에 미리 준비한 와인을 여행 동무와 나누며 야경을 바라본다면, 도심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스페인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고성, 옛 성주의 대자택에 묵는다고 막연히 가격이 높을것이라는 상상은 금물. 비성수기에는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동일한 가격에 일반 호텔과 비교해본다고 하더라도 숙소의 질이 절대 떨어지지 않으니 가격이라도 확인 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

 

 

 

파라도르 예약하는 방법과 팁

 

 

 예약하는 방법은 특별히 어렵지 않다.

 

 일반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다른 호텔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예약 가능하다. 익숙한 화면 구성에서 바로 결제까지 진행 할 수 있어 쉽고 빠르게 예약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경우 회원가입을 해서 아미고멤버쉽을 얻어 진행을 하면 특별 프로모션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기에 따라 특별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가격이나 프로모션 내용을 비교해서 어느 곳을 통해 예약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파라도르를 예약할 때 무조건 가격만을 고려해서는 안된다.

 

 파라도르에 묵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전망이기 때문이다. 전망이 좋은 방은 일반 방보다 조금 더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기왕 파라도르에서 묵기로 결심했다면 전망이 좋은 방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파라도르는 보통 시내와 동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로 끼니를 해결할 음식을 준비해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조식이 포함이 되어있는 상품을 이용하는것도 고려해 볼 만 할것이다.

 

 

파라도르 공식 홈페이지 이동

 

Paradores, historic hotels & restaurants to discover Spain | Paradores de Turismo

 

www.parador.es

 

 

인기가 있는 파라도르

 

 

 

 파라도르 공식 홈페이지에는 숙박객들의 평점으로 인기 있는 파라도르들이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져 있다.(19/5/12 기준)

 

 

 순위 안의 파라도르의 특이점은 산티아고 순례길 주변의 파라도르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다. 스페인 북단은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여행지로서의 인지도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파라도르를 몇 군데 소개하겠다.

 

 

1) 톨레도 파라도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지성과 이보영 씨의 웨딩화보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 톨레도 파라도르는 마을 외곽 쪽 언덕 위에 위치해있다. 아름다운 톨레도의 전경이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위치가 매력적이며, 굳이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시내 전경이 보이는 호텔 내 카페에서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2) 론다 파라도르

 

 스페인 남쪽의 매력적인 소도시 론다. 협곡 밑바닥까지 닿은 누에보 다리가 이루는 장관으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했던 도시이다. 우리나레에도 특히 <꽃보다 할배-스페인편> 에서 노출 된 이후로 관광객이 더욱 늘어난 도시이기도 하다.

  

 론다의 파라도르는 론다의 랜드마크 누에보다리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 일부 객실이긴 하지만 다리가 보이는 방에 묵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그라나다 파라도르

 

 드라마 <알함브라의 추억>을 본 이후로 그라나다라는 글자만 보면 <그라나다의 추억>의 선율이 귓가를 계속 맴돈다. 그라나다 파라도르는 알람브라 궁전 안에 있다. 그래서 헤네랄리페 정원을 쉽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것과 유네스코에 등재된 남부 스페인의 가장 큰 관광지 안에 묵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4) 네르하 파라도르

 

 스페인 남부의 대표 휴양도시 네르하에 있는 네르하 파라도르는 사진 속에도 보이듯이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별도로 마련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변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톨레도 파라도르 이용후기

 

 

PARADOR DE TOLEDO

 

1) 5월 초 성수기가 아닌 시기에 방문했던 파라도르는 14만원 정도 되는 가격에 예약을 했었다. 스탠다드 트윈룸에 수영장 쪽 뷰, 따로 음식을 사 가지고 들어갔기 때문에 조식은 불포함 조건이었다.

 겨울이나 비성수기에는 가격이 내려가며, 여름 성수기에는 가격이 거의 비성수기 대비 2배까지도 올라간다.

 

2) City View가 제일 가격이 높고,  Mountain View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 

 

3) 전경을 보기 위해 카페만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겠지만, 파라도르로 숙소를 잡으면 주경, 야경 가릴 것 없이 바로 카페테라스로 나가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4) 숙소 컨디션도 꽤 좋았다. 깨끗하게 청소되어있는 방, 안정적인 Wifi, 무엇보다 방과 화장실도 꽤 넓어 편하게 쉬다 올 수 있었다.

 

4) 도시 외각에 있기 때문에 거리가 조금 걸린다. 버스 또는 택시로 이동 가능하다. 숙소에 들어갈 때는 버스, 나올 때는 마을 축제가 있어 버스가 잡히지 않아 걸어서 나왔다. 걸음이 빠른 편임에도 걸어서 1시간 반 정도 걸린 듯하다.

 

버스를 타고 가도 정류장은 언덕 아래쪽에 있어 걸어서 15분 정도 오르막을 올라가야 한다. 애초에 짐이 많은 분들은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택시요금은 10~15유로 정도 예상하면 된다. 교통체증이 있는 구간은 아니라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차이가 나진 않을 듯하다. 캐리어 양에 따라 추가 차지(0.7유로 정도)가 있으니 타기 전에 꼭 확인이 필요하다.

 

 버스요금은 1.4 유로. 캐리어가 하나 있어 들고타니 기사 아저씨가 뭐라고 스페인어로 이야기하셨는데 알아듣질 못하니 그냥 태워주셨다. 아마 택시 타고 가라는 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류장마다 방송이 나오긴 하지만 탈 때 파라도르에 간다는 이야기를 해두니 친절한 기사 아저씨께서 내리라고 사인을 주셨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