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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가성비 좋은 코스 요리를 먹고 싶을 때, 5구 대학로에 있는 레스토랑 Flagrant Delic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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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가성비 좋은 코스 요리를 먹고 싶을 때, 5구 대학로에 있는 레스토랑 Flagrant Delice

강마 2019. 5. 26. 04:23

 

 

 파리의 대학로로 불리는 파리 5구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파리 필수 관광코스인, 지금은 일부 훼손되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노트르담 성당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 서점이나 몽주 약국 같은 유명 스팟들도 많이 있다.

 

 특별히 소르본 대학같은 대학들도 위치하고 있어 근처 식당들은 대부분 가성비가 좋은 식당들이다.

 

 식당 바깥쪽에 가격이 적혀있고, 그 아래 메뉴들이 3~4가지 적혀있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메뉴들은 코스 요리의 구성이며 그날그날 메뉴가 바뀌는 곳도 있고, 가격대에 따라서 코스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식당들도 있다.

 

 

 

 우리가 방문한곳은 FLAGRANT DELICE라는 식당이다. (식당 외관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 구글 스트리트 캡처로 일부 대체했다.) 양파수프와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를 둘 다 먹고 싶었는데, 둘 다 코스 메뉴에 있는 곳을 찾던 중 이 곳을 발견하였다.

 

 식당이름처럼 간판 위로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가 걸려있어 멀리에서도 눈에 잘 띈다. 안에도 테이블은 많이 있었지만 유럽은 야외 테이블에서 흡연이 가능하니, 야외 자리에 앉았다.

 

 

 코스 구성에 따라 10, 15유로로 구성되어있다. ENTREES / PLAT / DESSERT 에서 각각 메뉴 하나씩을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둘이었기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메뉴들을 먹기 위해서 3가지 다 각각 다른 음식으로 주문을 했다. 

 

 

 식전빵이 나왔고 음료는 와인 보틀과 에스프레소 한 잔을 주문했다. 

 

 

 ENTREES / 빵이 들어있는 양파수프는 건더기가 많았고 달달한 맛이 강해 지친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었다.

 

에스카르고도 올리브유를 좋은걸 사용해서 그런지 풍미가 진했다. 개인적으로 파리에서 먹는 에스카르고가 세 번째였는데 갔던 곳들 중에서 가격은 제일 저렴했으나, 맛은 제일 좋았었다. 

 

 

 에스카르고는 이렇게 전용 도구가 있는데 집개로 껍데기를 고정 시킨 후 포크처럼 생긴 꼬챙이를 이용해 바깥쪽으로 꺼내 먹으면 된다. 껍데기 안에 올리브 유가 가득 담겨 있고 그릇 아래에도 많이 고여있는데, 이 올리브유에다가 식전 빵을 찍어먹어도 궁합이 매우 좋다.

 

 

 

 PLAT / 메인 메뉴는 치킨카레라이스와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감자튀김은 함께 나온다. 애피타이저와 디저트에 비해 메인 메뉴는 조금 부족 한 느낌이었다.

 

 

 DESSERT /  디저트는 파리를 대표하는 디저트 티라미스와 크렘 브륄레(crème brûlée)로 주문했다. 티라미스는 티라미스 케익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하지만 여기는 케이크처럼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스푼으로 떠먹어야 된다. 초코파우더와 아래 크림을 잘 섞어서 먹으면 시원하고 맛있다.

 

 크림 브륄레는 차가운 크림커스타드 위에 사탕 같은 바삭한 캐러멜 토핑이 얹어져 있어 입가심하기에 매우 좋다. 스푼으로 캐러멜을 깨 먹는 재미도 있으니 꼭 이 식당이 아니더라도 후식으로 주문해서 즐겨볼 만하다.

 

 

 파리에 여러 번 방문했었고, 점심 전후로 노트르담 성당이나 시테섬 쪽을 방문하는 일정이라면 꼭 점심을 이 근처에서 먹곤 했다. 만족했던 적도 있고, 실망했던 적도 있었으나, 경험했던 레스토랑들 중에서 이 레스토랑이 가격이나 맛 모두 제일 나았다. 접근성도 노트르담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위치이기 때문에 근처를 여행 중이라면 꼭 추천해본다.

 

 

 

▣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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