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도시여행

네임드떡볶이 투어, 용산 현선이네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네임드떡볶이 투어, 용산 현선이네

강마 2024. 1. 16. 10:26

 

 본의 아니게 애플하우스를 시작으로, 양평 대문분식, 정원분식등 네임드 떡볶이집 투어를 하고 있다. 4번째로 온 곳은 용산의 터줏대감 현선이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기대감이 크다.

 

 

 현선이네를 가장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떡볶이의 맵기를 정할 수 있다는 것과 소주를 판다는 점 때문이다.

 

술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분식에 무슨 소주냐 하겠지만 즉석 떡볶이는 정말 정말 무척 매우 진지하게 술안주로 최고다.

 

 

떡볶이의 달인, 양평 대문분식

양평에 간 날, 시장에 2대째 내려오는 분식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대문분식.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로 방송에도 소개된 곳이라고 한다. 양평시장은 첫 방문인데, 시장이라기보단 먹자

whispertrip.tistory.com

 

 신용산역 6번 출구에서 200미터도 채 가지 않으면, 노란 굴뚝이 솟아있는데 그럼 제대로 찾아온 거다.

 

용산역에서도 5~7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리기에 영화를 보거나 KTX를 타러 올 때도 들리기 좋다.

 

 

 웨이팅이 워낙 심하다고 들어 급한 마음으로 도착하니 저녁 6시 20분 정도. 

 

상대적으로 일반 떡볶이를 먹는 곳은 자리가 여유로운데, 즉석 떡볶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회전율이 느린 편이다. 다행히 남은 자리가 있어 무사히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러 간다. 

 

 

신당동 떡볶이골목, 우정 떡볶이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떡은 선호하지 않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즉석 떡볶이다. 그래서, 옛날 고추장 광고에 마복림 할머니가 나오며 어마어마한 붐을 일으킨 신당동의 즉석 떡볶이 골목은,

whispertrip.tistory.com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되는데, 자리마다 있는 것이 아니라 카운터 앞에 딱 한대만 마련되어 있어 뒤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으면 압박감이 든다.

 

그래서, 나는 앞 사람이 주문하는 동안 카운터 위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미리 메뉴를 정했더랬다.

 

 

 많은 이들이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데, 천 원 정도 할인이 되는 구성이라 단품으로 주문해도 무방할 듯하다.

 

원래 현선이네 자체가 일반 떡볶이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내가 주문한 메뉴는 즉석 떡볶이와 라면사리 하나. 즉떡 1인분에 9천 원이면 비싼 편이긴 한데 구성이 꽤 괜찮다.

 

 

 떡과 오뎅, 쫄면 사리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계란은 사람당 하나씩 야끼만두는 두 개씩이나 나온다. 먹는 양이 적은 편이라면 사리 추가를 안 하는 게 좋을 정도로 푸짐하다.

 

게다가 영수증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5천 원짜리 참치마요주먹밥을 주기 때문에, 볶음밥조차 필요없을 수도.

 

 

 많은 유명 분식집들처럼 현선이네도 철저히 셀프 시스템으로 이뤄지는데, 음식을 주문하고 난 후 셀프바에서 단무지, 앞접시를 가져와야 한다. 

 

한 가지 좋은 점은 셀프바에 튀김가루가 있다는 점. 노른자에 튀김가루를 살짝 넣고 떡볶이 국물에 비벼도 맛있고 우동 국물에 넣어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필수로 가져와야 한다. 

 

 

 음식이 준비되면 카운터로 가서 가지고 온 후, 자리에서 끓이기 시작하는데, 다행히 여긴 조리 방법이 친절하게 적혀 있다.

 

새빨간 색에 진득해 보이는 국물이, 내가 좋아하는 맛일것 같다는 느낌이 팍 온다. 매운맛은 너무 아프게 맵다고 들어, 중간맛으로 주문을 했는데 끓는 동안 매콤 칼칼한 향이 사방에 퍼진다.

 

 라면과 쫄면 사리가 알맞게 퍼졌을 때 불을 줄이고 먹기 시작하는데, 안 먹어봤지만 이 곳의 일반 떡볶이가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간다. 

 

중간맛도 상당히 매콤한 편인데, 거기다 적당히 짭짤하고 달달한 전형적인 시장 떡볶이의 맛이라고 할까. 야끼만두도 주문 시 새로 튀겨 나오는지 따끈 바삭해 더욱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 하우스보다 더 취향이라 무척 마음에 든다. 리뷰 작성으로 받은 주먹밥은, 참치도 마요도 넉넉히 들어 매콤한 국물과 궁합이 완벽하다.

 

 

 은혜분식, 모꼬지에, 애플 하우스, 신당동 마복림 중에 내가 좋아하는 맛에 가장 가까웠던 즉석 떡볶이였던 곳.

 

짜장과 고추장이 섞인 맛이 아닌, 고춧가루로 맛을 낸 시뻘건 떡볶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무조건 추천할 만한 가게였다.

 

 

 

 

▣ 찾아가는 방법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