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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천호 계절식당, 가성비 끝판왕 해산물 천국 본문
전부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천호동 계절식당에 드디어 방문했다.
가격, 맛, 양 삼박자를 고루 갖춘 데다, 해산물 요리 천재 사장님이 계시는 곳으로 원래부터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위치는 천호 로데오거리에서 벗어나 냉면골목이 있는 작은 길가, 우연히는 눈에 띄기 어려운 곳에 가게가 있다.
천호를 자주 오는 나는 오며가며 많이 본 곳인데, 통유리로 보이는 내부에 항상 사람들이 가득 하나 쉽게 들어가기 어려운 분위기와 메뉴 또한 해산물 전문이라 시도는 못하고 궁금하기만 하던 차였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가게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사람이 많긴 했어도 그 정도는 아니었던지라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유명 유투버가 다녀갔단다.
그렇게 또 방송빨이 빠지길 기다리다, 1년이 넘은 시점 방문을 했으니 기대감이 차오를 밖에.
찬바람이 불던 월요일, 가게 안에 들어가니 자리가 3개 정도 남았다. 두 명이라고 하니 주방 앞 가장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
이 집은 아구찜, 탕, 수육을 비롯해 아구요리가 유명한데, 날이 추워 그런지 따끈한 국물이 당기던 차 운명처럼 병어조림이 눈에 들어온다.
1인분씩도 주문이 가능하나, 병어를 푸짐하게 먹고 싶어 병어조림 2인분을 주문하고 다른 테이블을 구경하는데 메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방어 크기만한 돔구이가 나갈 때는, 다른 손님들도 박수를 친다. 전혀 모르는 사이지만, 옆 테이블에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고, 맛을 보라며 조금 떼 줄 정도로 훈훈하다.
전체적으로 가게에 술 냄새가 진동하는, 나는 아주 좋아하는 분위기인데 조금은 시끄러운 편이라 조용히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그 사이 밑반찬이 놓이고 병어조림이 가스레인지 위에 올라왔다.
5분 정도 더 끓여 먹으라고 말을 해주면서, 원래 1인분에 병어가 한 마리씩 들어가는데 좁은 자리에 앉혀 미안하다며 한 마리를 더 넣어 주셨단다.
요즘 같은 물가에 26,000원짜리 조림에 병어가 3마리나 들어간 걸 어디서 먹는단 말인가. 앞으로도 좁은 자리 앉아야지.
밑반찬은 김치와, 콩나물, 시금치, 미역초무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하나같이 맛도 좋다. 양념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간이 딱 적당해 연신 집어먹게 되는 집밥 같은 맛이다.
고대하던 조림도, 예상했던 맛 그대로라 만족감이 차오른다.
달큰한 무가 푹 익어 무만 먹어도 맛이 좋고, 포근포근하고 부드러운 병어도 비린맛 하나 없이 맛있는 데다 국물도 얼큰 깔끔해 더할 나위 없다.
얼핏 다른 테이블이 말하는 걸 들었는데, 사장님 내외가 여수분이시란다. 어쩐지 재료의 신선도와 맛이 남다르더라니. 해산물 천국에서 자라셨으니 해산물 요리 천재가 되신 건가.
게다가 소주가 4천 원인 맛집은 오랜만이라, 술이 절로 들어간다. 결국 병어조림은 바닥을 보이고 추가 안주로 선택한 건 해물라면.
홍합과 굴, 오징어가 고루 들어간 라면 국물은, 조림과 또 다른 시원함이라 좋다. 뱃사람들이 선상에서 끓여 먹는 라면이 이런 맛이지 않을까.
음식이 너무 취향이라, 다음날 먹을 요량으로 갈치조림을 포장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가게에서 먹은 양의 2배를 주셨다.
갈치조림 역시 새우가 잔뜩 들어가 끓일수록 감칠맛이 터지는 훌륭한 맛이라, 다른 메뉴를 공략하러 조만간 또 방문할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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