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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건대입구] 수십년째 착한가격 유지하고 있는 건대 술집, 겨울나그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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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건대입구] 수십년째 착한가격 유지하고 있는 건대 술집, 겨울나그네

강마 2019. 5. 26. 04:14

 

 적어도 20년은 넘었을 건대 근처 겨울나그네. 2000년대 초반에 서울에 상경해서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외부 인테리어도 변함없이 그 느낌 그대로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키면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게 정말 놀랍고, 세월이 참 무상하다. 거의 20년 만의 방문이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기억 속 느낌과 여전히 비슷했다.

 

 

 

 밖의 간판에 적혀있는 가격들이 20년 전 가격을 보는듯한 착각을 준다. 술, 안주 가리지 않고 매우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가게 이름이나 인테리어가 웬지 예전에 유행했던 경양식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나 호프집인 것이 반전이다.

 

 

 내려가는 계단 상단에 붙어있는 곳에 착한가격 관련 인증서들을 확인할 수 있다. 물가안정 모범업소 등 여러 가지 인증을 자랑하듯 걸어 놓은 만큼 가격만큼은 정말 경쟁력 있는 술집이다. 

 

 

 

 술, 안주 가리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대임을 확인 할 수 있다. 확실히 안주류의 구성이 예전 호프집 스타일이다. 안주 중에서는 돈까스와 생선까스가 4,500 원인 게 눈에 띄고, 생맥주 500cc가 2,300원인 것과 소주 가격이 눈에 띄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금액도 저렴하지만 4만원 이상 현금 결제 시 서비스 안주도 제공해준다. 현금결제 이벤트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지갑이 얇은 학생들에게는 좋은 이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소주를 먹기위에서 김치찌개(12,000원)와 치즈 돈까스(5,500원)를 주문했다.

 

 

 

 치즈돈까스는 경양식 스타일로 나왔다. 안에 치즈가 들어있는 치즈 돈까스인줄 알고 가격이 저렴해서 주문했는데, 치즈가 안에 들어있는 게 아니고 위에 녹여져서 나왔다. 그래도 밥이나 샐러드 등도 같이 나오는 구성이 가격 대비 나쁘진 않았다. 

 

 

 

 김치찌개는 생각보다 양이 많았고 맛도 좋았다. 두부와 고기가 듬뿍 들어있었다. 

 

 전체적으로 안주의 맛이 좋지는 않아 맛집이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많이 유행했던 느낌의 술집의 방문을 원한다면 가 볼만하다.

 

 우리는 5시쯤 방문해서 조금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수업을 마친 대학생들이 여럿 들어왔다. 근처 대학생들이 아직도 여럿이 와서 술을 많이 마실때 많이들 방문하는 것 같았다. 근처 건대, 세종대 학생들이 술이 고플때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술집임은 확실하다.

 

 이렇게 학생들을 위해서 착한 가격을 유지하는 집들은 장사가 잘 돼서 오래오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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