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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방이먹자골목 터줏대감, 치킨뱅이 본문
월드타워와 석촌호수로 인해 더욱 진화하고 있는 방이먹자골목.
3개월이 멀다 하고 가게가 바뀌는 이 골목에, 20년 가까이 버티고 있는 치킨뱅이가 있다.
치킨과 골뱅이를 한 접시에 담을 생각을 했던 이곳은, 한창 유행했던 프랜차이즈인데 요새는 영업하는 지점이 많지 않다.
나 역시도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때가 5년은 가뿐히 넘었을 정도다.
이날도 딱히 치킨뱅이를 갈 생각은 아니었다.
주변이 온통 이자카야 천국으로 변하고 내가 알던 가게가 하나씩 없어져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남아있는 가게를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땅값 비싼 이 동네에서 쭉 버텼다는 건 그만큼 장사가 잘 된다는 반증이라 내가 걱정해 줄 입장은 아니겠지만.
마침 가려던 식당도 없어졌고, 가게를 지나면 맡을 수 있는 치킨뱅이 치킨 특유의 향에 홀렸다는 게 더 큰 이유기도 하다.
그렇게 가게를 들어가서 자리에 앉자마자 후회가 든다.
옆 테이블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들리는 시끄러움과 취한 사람들이 떨어트리는 식기의 소란스러움에, 이래서 여기를 안 왔었다는 기억이 돌아온다.
가게의 존폐 위기를 걱정하기에, 장사가 너무 잘 되고 손님도 여전히 많다.
어쨌든 들어왔으니 메뉴판을 볼 필요도 없이 치킨뱅이를 주문한다. 골뱅이에 나오는 면사리는 쫄면과 소면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이날은 쫄면으로 골랐다.
기본안주로 강냉이와 치킨무,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고 물은 별도로 요청해야 제공해 준다.
많은 직원수만큼이나 음식도 재빠르게 나오는데, 바로 이 냄새다. 치킨의 그윽한 향을 맡자마자 주위의 소란스러움이 잠드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여기 치킨은 작은 호수의 닭을 사용해 얇은 튀김옷을 입힌 게 특징인데, 그래서인지 치킨보다는 통닭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비주얼이다.
비슷한 프랜차이즈로는 보드람치킨 정도가 있으려나.
겉은 바삭해 좋고 염지가 매콤한 편이라 후라이드여도 싱겁지 않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예전에는 가격 대비 비싼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물가가 워낙 올라 그런지 이제는 가성비도 훌륭한 편이라 만족스럽다.
골뱅이도 쫄면에 비해 골뱅이 양이 적어 보이지만, 간이 진하게 되어 있어 사리를 섞어도 싱겁지 않고 골뱅이가 적지 않게 들어있어 좋다.
매콤 새콤한 양념이라 담백한 치킨과 함께 먹기도 알맞다.
오랜만에 왔지만 그 맛의 변함없음에 감동받고 여전히 인기가 많음에 감탄한 곳, 치킨뱅이 방이점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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