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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성남 맛집 (6)
소곤소곤도시여행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뉴스를 듣고, 단대오거리역 인근의 한 중국집을 찾았다. 날씨를 핑계로 며칠 전부터 먹고 싶었던 탕수육과 짬뽕을 먹기 위해서다. 뿅의 전설이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의 가게인데, 난 10년도 전에 여길 와 본 적이 있다. 짬뽕으로 유명한 노포라고 친구가 데려온 곳. 그때 받았던 충격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기억난다.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어 절대 우연히는 찾지 못할 곳임에도 바글바글한 사람들과 푸짐한 음식량, 저렴한 가격 그리고 완벽히 내 취향인 탕수육과 짬뽕을 맛본 곳이기 때문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짬뽕보다는 짜장면을 시키는 비중이 높았는데, 그 뒤로 확 바꼈다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다른 곳에서 짬뽕을 먹을 때마다 이 가게가 무척이나 생각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뒤로는 한..
꼼장어, 닭발, 막창.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호불호가 강하다는 것과 숯불과 만나면 미치도록 맛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에게는 모두 못 먹는 아이들이다. 없어서 못 먹는 거긴 하지만 말이다. 예전에는 포장마차를 대표하는 메뉴로 닭발과 꼼장어를 꼽았는데, 닭발은 그런대로 자기 살 길을 찾은 반면 꼼장어는 진짜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됐다. 길을 가다가도 꼼장어집이 보이면 괜히 기웃거리기도 하고, 위치를 기억해 놨다 나중에 방문도 해 봤지만 옛날의 그 맛이 영 안 난달까. 그러다 남한산성에 다녀온 어느 날. 밥을 먹기 위해 식당을 탐색하다 숯불구이 전문점인 할배구이를 마주쳤다. 당시에는 날씨가 추워 국물 생각이 절실했던 관계로 다른 가게를 갔지만 내내 머릿속에 맴돌아, 2주가 지났을 때쯤 드디어 성남..
이 말을 하는 음식이 도대체 몇 개인지 감도 안 오지만, 난 전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명절이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는 잡채와 더불어 빠지지 않는 음식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전을 사 먹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 직접 부쳐봤기에,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는 걸 알긴 하지만 사 먹는 전은 너무 비싸다. 심지어 맛이 없는 경우도 많다. 재료를 아끼기 위해 밀가루만 잔뜩 들어간 반죽이라던가 부치기 쉽게 하기 위한 기름 범벅인 전은 나를 속상하게 만든다. 그래서 김치전이나 부추전, 감자전 따위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 모듬전은 그게 어렵다. 혼자 혹은 둘이 먹자고 그 많은 재료를 살 수도 없을 뿐더러 공을 들여 다 부친다고 한들 먹어줄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집밥과 외식의 애매한 경계에 있..
성남에 사는 친구에게 떡볶이 맛집에 대한 정보를 듣고,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다니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남한산성 유원지 근처에 있는 아찌네 즉석 떡볶이. 대체 휴무일이었던 날이라, 문을 열었을지 반신반의한 상태로 도착을 했는데 다행히 활짝 문이 열려 있다. 바로 맞은편에 을지 대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등산객보다는 학생들이 주로 찾는 듯 아기자기한 가게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성남에서 이제까지 갔던 곳들에 비해 유명하다거나 방송에 나온 그런 곳은 아니지만, 동네 주민들에게 그리고 학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집이라고 한다. 친절한 사장님과 저렴한 가격, 다양한 메뉴들이 딱 학교 앞 정겨운 분위기를 가진 추억의 장소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전에 등산을 왔을 때 갔던 아찌네 냉면, 떡볶이와 이..
미친듯한 더위가 지속되다 태풍 소식과 함께 연달아 비가 쏟아지고 있다. 하루 이틀 비가 왔더라면 1순위로 전이 생각나겠지만, 일주일 내내 전만 먹을 수야 없지. 전 못지않게 비 오는 날 잘 어울리는 삼겹살도 먹고, 빈대떡도 먹고, 중식도 먹었더니 이제 국물이 당길 차례였는지 얼큰 칼칼한 음식이 생각난다. 뭐가 좋을까 고민을 하다 문득 김치찜이 떠올랐다. 그런데 김치찌개 전문점은 많지만 의외로 김치찜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흔치 않다. 더군다나 김치찌개는 집에서 해도 제법 맛이 나지만, 나의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김치찜은 영 만족스러운 맛이 나지 않는달까. 하얀 쌀밥에 고기를 얹고 푹 익혀 야들야들해진 김치를 주욱 찢어 밥을 감싸 한입에 먹는 그 맛. 생각할수록 더 먹고 싶어 져, 서둘러 식당 탐색에 나서본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야외활동을 하기 알맞은 계절이다. 실외 마스크 해제로 등산이나 러닝을 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 가쁜 숨을 밭으면 마스크가 반사시켜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기분을 이제 느끼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목적지는 다시 남한산성. 전에 왔을 때 좋아 보이는 식당들이 너무 많아 꼭 다시 오겠다 마음먹었더랬다. 식사를 위한 간단한 운동을 하고 혹여 놓친 가게가 있을까 봐 신중히 돌아보는데, 활짝 열린 문 사이로 솥뚜껑이 눈에 들어온다. 한때 유행처럼 휘몰아치다 지금은 찾기 어려운 솥뚜껑 삼겹살. 돼지기름에 이것저것 구워 먹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애템 중 하나인데 오랜만에 보니 엄청 반갑다. 요새 주구장창 돼지고기만 먹어대는 듯해 고기가 아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