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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먹을 거에 진심인 한국인의 밥상이, 세계적으로 유행이다. 영화, 드라마, K-POP 등 한국 대중문화 인기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한식도 위신이 올라갔다는 평이 많지만 내 의견은 좀 다르다. 솔직히 한식이 유행하는 이유는, 맛있어서 아닌가? 예술 문화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영국을 보아도,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은 인정하지만 영국 음식은 인정받지 못한다. 맛이 없으니까! 물론 인지도가 없었던 우리 음식을, 다양한 매체들이 각국의 식탁에 전파해 준 점은 인정하지만 말이다. 김치를 비롯해, 불고기, 냉면, 떡볶이 등 여러가지 음식 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음식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해장국. 정확히는 국밥이라고 해야 하나. 사극만 봐도 '주모, 여기 국밥 하나 주소' 라는 대사가 빠지지..

맛집과 노포가 많아 애정 하는 장소 중 하나인 종로. 특히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골목들이 형성되어 있는 종로 3가는, 질릴 틈이 없는 곳이다. 고기가 생각나는 날엔 갈매기 골목을, 분위기 좋은 핫한 가게들을 원한다면 익선동, 술 한잔 생각날 땐 포차 거리를,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면 보쌈 골목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은 내가 문제랄까. 종로3가를 가게 되면 선택지가 너무 많은 탓에 항상 여기저기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종로3가를 2바퀴 정도 돌고 나서야 겨우 마음을 정하고 보쌈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두 사람이 지나기도 좁은 골목 사이로 여러개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약간의 호객 행위와 오래된 가게 특유의 낡음이 어우러져 있는..

올해처럼 한가한 명절은 처음인 듯하다. 갈 곳도 없고 갈 수도 없는 반강제 휴가 느낌이랄까. 하는 수 없이 침대와 한 몸이 되어 핸드폰을 보다 얼마 전 방문했던 만선호프에서 찍은 사진을 찾았다. 시원한 생맥 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그곳. 을지로 3가의 명물 만선호프. 처음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방문했던 게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던 시절이었으니 햇수로는 십 년도 넘은 셈이다. 자주 방문하진 못하지만 종로나 을지로 일대를 오게 되면 꼭 2차로 들리는 집이기도 하다. 지갑이 얇은 시절, 노가리 두 개 생맥 두 잔 시켜 먹어도 만원이 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다른 메뉴들은 다소 비싸다는 게 함정. 예전에 몇 번 닭발이나 번데기탕 같은 안주도 시켜먹어 봤지만 가격 대비 뛰어난 맛은 아니라 그 후로는 노가리만 시킨..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다는 예보와 더불어 연일,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게 하는 뉴스들만 들리는 요즘. 월동준비차 몸보신도 할 겸 나의 소울푸드 순대국에게 위로받고자 종로3가로 향했다. 흔히 말하는 익선동 갈매기골목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이경문 순대곱창. 굉장히 허름하고 오래 된 노포이지만, 세월의 흔적이 음식에도 스며들어 언제나 한결같은 맛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맛집으로도 유명한 가게. 간단하게 순댓국만 먹고자 했는데 오늘따라 유독 곱창전골에 시선이 간다. 날이 추워져서인지 다른 손님들도 전골을 많이 선택하는 분위기. 잠시 고민을 하다 몸에서 그 음식이 당기는 건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자기 합리화를 마치고, 전골 소자로 주문을 했다. 비교적 한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