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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한국인의 힘, 해장국의 원조 청진옥 본문
먹을 거에 진심인 한국인의 밥상이, 세계적으로 유행이다.
영화, 드라마, K-POP 등 한국 대중문화 인기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한식도 위신이 올라갔다는 평이 많지만 내 의견은 좀 다르다.
솔직히 한식이 유행하는 이유는, 맛있어서 아닌가?
예술 문화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영국을 보아도,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은 인정하지만 영국 음식은 인정받지 못한다. 맛이 없으니까!
물론 인지도가 없었던 우리 음식을, 다양한 매체들이 각국의 식탁에 전파해 준 점은 인정하지만 말이다.
김치를 비롯해, 불고기, 냉면, 떡볶이 등 여러가지 음식 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음식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해장국.
정확히는 국밥이라고 해야 하나.
사극만 봐도 '주모, 여기 국밥 하나 주소' 라는 대사가 빠지지 않고, 100년 전부터 해장국을 배달한 역사가 있을 정도며 밥과 국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와 딱 어울리는 음식이랄까.
뜨끈한 국물에 푸짐한 건더기, 꽉 채운 고봉밥과 깍두기, 김치까지 더해지면 완벽한 한 상 그 자체인 국밥.
종류를 헤아리자면 끝도 없고, 재료도 각기 다르지만 이 모든 음식을 하나로 정리해주는 단어는 해장국이 아닐까. 그중에서도 해장국의 원조라 불리는 청진옥에 다녀왔다.
해장국 마니아라면 모를 수 없는 곳이고, 노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다면 한 번은 들어 봤음 직한 곳인데 주말보다 평일, 저녁보다 점심이 더 붐비는 곳이다.
빌딩 숲에 둘러 쌓인 위치라서 더욱 그러하겠지만, 1937년부터 이어져 온 해장국의 원조다운 면모를 보인다.
식사 메뉴는 해장국 단 한 가지라는 점도 멋지다.
선지와 우거지만 들어간 단출한 구성에 비해 그렇지 않은 가격이지만, 먹고 나면 후회는 전혀 없고 안 먹으면 지속적으로 생각나는 강한 중독성을 가진 맛.
탱글탱글한 선지가 먹어도 먹어도 나올 정도로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 국물이 해장과 동시에 술을 부르는 맛이다.
깔끔하면서도 선지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어 선지 초급자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법한 대중적인 느낌이랄까.
오래 이어져 온 가게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걸 몸소 느끼게 해주는 곳. 앞으로 100년은 더 이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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