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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인사동] 인사동 숨은 맛집, 피맛골 국민 포차 (feat. 가성비 갑)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종로/인사동] 인사동 숨은 맛집, 피맛골 국민 포차 (feat. 가성비 갑)

강마 2019. 6. 4. 08:25

 

 조선시대부터 서민들을 위한 주점이나 식당들이 형성 된 종로의 피맛골. 재개발 문제로 완전 철거의 위험이 있었으나, 우여곡절끝에 일부 지역은 과거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있으나 근처에 들어선 고층 건물들로 인해 예전에 느낌은 많이 사라진 듯하다.

 

 재개발 이전에도 친구들과 삼삼오오 피맛골에 모여 밤새 술잔을 나눴던 추억들이 있는 주점들은 이제는 거의 찾아 볼수가 없다. 

 

 그렇게 이제는 거의 사라진줄 알았던 과거 피맛골 골목을 배회하던 중 예전 느낌의 허름한 주점이 보여서 들어가보았다. 이름은 '국민포차'.

 

 

 

 건물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천막이 처져있는 가건물 형태로 영업중이였다. 메뉴판이 벽면에 현수막으로 크게 붙어있는데 정말 없는 메뉴가 없었다. 포장마차에서 파는 음식은 거의 다 파는듯 했으며 가격은 저렴한 편이였다. 특히 소주가 3,000원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안에 공간은 생각보다 넒었으며 중식도 판매하고 있어 술마시는것 뿐만 아니라 식사를 하고 가기에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여러번 방문하면서 근처 종로구 환경미화원분들이 작업복을 입고 식사를 하고 가시는 순간도 목격했었는데, 정말 피맛골의 옛 느낌처럼 서민들을 위한 식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메뉴들도 저렴한 편이지만 중식은 식사를 하는 분들을 위해 더 저렴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금액이 낮았다. 짜장면 2,500원에 짬뽕 3,500원. 요새 서울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는 가격대로 음식을 팔고 계셨다. 

 

 3번정도 방문했었는데 일반 메뉴들도 주문해서 먹었지만 방문해서 꼭 주문하는 메뉴가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해물짬뽕면. 이름만큼이나 가득한 해물과 홍합들로 그릇이 가득차있다. 하지만 반전은!! 생각보다 해물맛이 안난다. 국물도 빨갛게 얼큰해 보이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 그래도 술안주로 국물이 하나쯤 필요하다면 주문해서 먹어볼만하다. 짬뽕보다는 짜장면이 생각보다 괜찮은듯 하다.

 

 

 

 두번째는 탕수육. 미니탕수육처럼 소, 중, 대 사이즈별로 판매하고 있는데 소(小)짜가 3천원밖에 하지 않아 부담 없이 주문 가능하다. 탕수육은 부족할때 추가 주문해서 먹은적도 많았다. 그만큼 양도 가격대비 적당하고 맛도 괜찮다.

 

 주로 1차를 먹고 배부름에 술한잔 더 하고싶을때 찾아가기 부담 없는 집인듯하다. 복잡한 인사동 옆 골목길 안에 있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찾아가기 어려울 수 도 있겠지만, 노포를 좋아하거나 옛날 느낌에 가성비 좋은 주점에서 술 한잔 생각이 난다면 적극 추천한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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