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가게 이름이 중화요리 맛집인, 송파역 정말 숨어있는 중화요리 맛집

 

 송파역과 석촌역 중간의 정말 후미진 골목에 중국집이 생겼다. 지난 봄쯤 생겼었는데 골목길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고 한번 찾아가 봐야지 하고 미루고 있던 도중 기회가 생겨서 찾아가 보게 되었다.

 

 워낙 후미진 골목에 있다보니 아직은 손님이 많지는 않으며, 정말 입에서 입으로 방문했던 사람들의 입소문으로만 서서히 손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름은 <중화요리 맛집>. 이름이 조금 유치해 보이기는 하지만 지인을 통해 이미 맛있다는 평을 들었던 터이라 기대감을 안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골목이다보니 나도 처음에는 멀리서 이 현수막을 보고 이런 가게가 있다는 걸 알았다. 

 

 노부부 두분이서 운영을 하시며 남자 사장님이 요리를, 여자 사장님이 홀서빙을 하신다. 식당 운영이 처음은 아니시며 전에 자양동에서 <짜장짬뽕달인> 이라는 중국집을 오랫동안 운영하셨다고 한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서는 생각보다 유명했던 집인 듯하다.

 

 

 은퇴할 생각으로 가게를 그만두셨다가 몸이 찌뿌둥하셔서 다시 송파에서 영업을 시작하신 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자양동 쪽 단골들 중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두 분이서 소일거리로 운영을 하셔서 그런지 영업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저녁 8시까지밖에 영업을 하지 않아 술안주로 중식을 생각하고 방문한다면 조금 서둘러야 한다.

 

 메뉴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부담가지는 않는 가격대다. 

 

 시그니처 메뉴는 원조고기짬뽕과 탕수육, 그리고 간짜장은 듯하다. 사장님 말로는 고기짬뽕을 처음 개발한 게 사장님 본인이라고 하시는데 검증된 바가 없으니 잘은 모르겠다. 일단 우리는 둘이서 원조고기짬뽕과 탕수육 소를 주문했다.

 

 

 

 멀리서 탕수육을 가져오시는데 나오기도 전부터 놀랐다. 솔직히 메뉴가 잘못 나온 줄 알았다. 

 

 우린 분명 탕수육 소(小)자를 주문했는데 대(大)자로 잘못 들으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양이 어마어마했다. 여쭤보니 이게 소자란다. (크기를 실감할 수 있도록 일부러 소주병을 옆에 놓고 촬영했다.)

 

 요새 대부분의 중국집이 찹쌀 탕수육을 하고 있는데, 이곳은 사장님이 옛날부터 중국집을 운영하셨어서 그런지 옛날 탕수육처럼 전분으로 튀긴 탕수육과 소스도 옛날 방식의 소스였다. 찹쌀 탕수육도 하신 적이 있지만 옛날 탕수육의 반응이 더 좋아 아직도 이 방식을 고수하신다고 한다.

 

 탕수육은 맛이 좋았다. 푹신한 전분가루 튀김옷과 안에 고기의 양도 넉넉하여 먹는 맛이 있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양 덕분에 15,000원이 정말 1도 아깝지 않은 기분이었다. 소스도 쉽게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거의 남기지 않고 싹싹 비울 수 있었다.

 

 

 

 원조고기짬뽕은 이름처럼 고기 육수가 깊게 배어 있는 진한 느낌의 짬뽕이다. 강릉 교동짬뽕 맛과 비슷하며 들어간 재료가 많아 그런지 맛이 정말 진하고 복잡하다.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술안주로 짬뽕을 주문할 경우 괜찮을 듯하다.

 

 양도 탕수육에 뒤지지 않을 만큼 큰 그릇에 담겨 나와 국물 양도 정말 많다. 7,000원 치고는 가성비 좋은 맛있는 짬뽕이었다.

 

 

 접근성이 떨어져 처음에 찾아가긴 어렵지만 한번 가게 되면 계속 찾아가게 될 것 같은 중국집. 본인도 사진 찍은 날 다다음날 다시 가서 같은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다.

 

 근처 헬리오시티나 아직 이곳의 존재를 모르는 근처 거주하시는 분들에게 중국집 맛집으로 소문이 많이 나서 사장님 장사도 잘 되셨으면 좋겠다.

 

 

 

 

 

★주요 메뉴 가격★

 원조고기짬뽕 7,000원 / 짜장 5,000원 / 간짜장 7,000

볶음밥 6,000 / 굴짬뽕 9,000원 / 탕수육 小 15,000

소주 4,000원 / 이과두주 3,000원

  

 

 ★영업시간★

~ 20:00

 

 

▣ 찾아가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