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천호] 천호 쭈꾸미 골목의 매운 등갈비 맛집, 등갈비 달인

 

 천호동 주꾸미 골목 쪽을 따라 쭉 안쪽으로 들어가면 빨간색 외관의 등갈비 달인이 나온다. 근처에 쪽갈비 맛집으로 유명한 풍년상회도 있지만, 매운 등갈비는 오래전부터 여기 등갈비 달인이 유명했었다.

 

 저녁 시간대에는 보통 대기줄이 있어 보통을 약간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야 한다.

 

 

 

 바깥쪽에도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은 되어있지만, 여름이나 겨울엔 덥거나 추워서 밖에서 기다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안쪽에 대기실을 만들어 놓으셨다. 

 

 배달을 위해 포장하는 공간과 함께 기다리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토요일 저녁 8시쯤 방문했는데 앞에 대기하는 팀이 5팀 정도 됐다. 주말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붐비는 느낌이었고 우리가 나갈 때까지도 대기 줄 은 줄지 않고 계속 쌓여 갔다.

 

 홀에 손님들도 가득 차 있었지만 등갈비를 배달 주문하시는 손님 또는 포장해가시는 손님 덕분에 포장을 담당하는 직원은 세상 바빠 보였다.

 

 

 

 기다리기 지루한 손님들을 위해 별도로 오락기도 마련이 되어있다. 따로 돈을 넣지 않아도 할 수 있지만 자리가 빠지는 대로 바로바로 사람들이 앉아서 해 볼 겨를이 없었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역시 기본 메뉴인 매운 김치 등갈비다. 치즈를 추가해서 먹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매운 등갈비의  매력은 역시나 매운맛인데 총 5단계로 나눠져 있다. 따로 지정하지 않으면 기본 맵기는 1.5단계 기준으로 나온다고 한다. 

 

 

 바비큐 등갈비도 맛있긴 하지만 바비큐 등갈비는 매운맛이 없어(매콤한 맛은 하나도 안 맵다) 매운 김치 등갈비를 2단계로 주문했다. 3단계는 전에 캡사이신 맛이 너무 강했던 기억이 있어 적당히 맛있게 매운맛이 2단계였기 때문이다.

 

 대기를 조금 해서 그런지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매니저님께서 떡튀김과 주먹밥을 서비스로 주신다고 했다. 떡튀김은 전에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복권을 주셨을 때 많이 먹어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먹밥으로 요청을 드렸다.

 

 

 단무지와 김가루, 마요네즈를 버무린 주먹밥을 먹기 좋도록 둥글게 말았다. 일단 배가 고파서 일부는 먹고, 나머지는 다시 돌돌 말아 매운맛을 중화시키며 먹을 수 있도록 메인 메뉴가 나올 때까지 남겨 놓았다.

 

 

 

 기본 반찬은 간단하게 무절임과 깻잎, 그리고 콘치즈가 나온다. 뭔가 전체적으로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수 있는 구성인 듯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느낌이다.

 

 

 

  매운 김치 등갈비가 드디어 나왔다. 콩나물 아래 등갈비와 김치들이 섞여있고 가장 아래쪽에 당면이 놓여있다. 당면이 판에 눌어붙을 수가 있으니 당면부터 꺼내서 국물에 잘 비벼 먹으면 된다.

 

 근처에 마땅히 매운 등갈비를 먹을만한 곳이 없어, 가끔 생각날 때마다 천호 등갈비 달인을 이용했었고 크게 아쉬움이 없었다. 직원 분들도 친절하신 편이고, 맛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으나 이번에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몇 가지가 바뀌어 있는 느낌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일단 양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등갈비의 크기가 전보다는 조금 많이 줄었으며 붙어있는 고기가 많이 줄어들어 조금 아쉬웠다. 

 

 두 번째는 맵기도 전보다 확실히 덜매워진것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맵기는 그날 컨디션에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긴하지만 전에는 위에서 두번째 맵기 정도를 선택하면 적당히 매워 나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매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천호역 맛집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번엔 조금 나아졌으면 하는 기대감에 한 번 더 방문을 해보게 될 것 같긴하다.

 

 

 

★주요 메뉴 가격★

 매운김치등갈비 24,000원 / 치즈매운김치등갈비 28,000원 / 바베큐등갈비 24,000

주먹밥 3,000 / 떡튀김 3,000원 / 김치오뎅탕 4,000

소주 4,000원 / 맥주 5,000원

  

 

 ★영업시간★

매일, 17:00 ~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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