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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중곡동] 오리 주물럭 반마리를 주문했는데 오리 코스 요리가? 아차산 유황오리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광진/중곡동] 오리 주물럭 반마리를 주문했는데 오리 코스 요리가? 아차산 유황오리

강마 2019. 6. 30. 00:01

 

 아차산에서 내려와 중곡동 쪽으로 빠지는 길로 조금만 나오게 되면 아차산에서 가장 붐비는 식당 중에 하나이자, 오리주물럭 맛집인 아차산 유황오리가 있다. 간판에 사장님 얼굴이 그려져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아차산 등산객들이나 동네 사람들에게는 이미 꽤 유명한 식당이다. 그래서인지 항상 자리가 가득 차있는 편이며, 식당 안은 북적북적대며 항상 소란스럽다.

 

 나도 미세먼지가 많아 목이 아프거나 몸이 조금 허해지는 느낌이 있으면 오리고기가 먹고싶어질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방문하는 식당이다.

 

 아차산 유황오리가 인기있는 이유는 맛이 좋은것을 넘어, 마치 코스요리처럼 서비스 메뉴를 추가로 주는 구성이 너무나 좋기 때문이다. 

 

 

 

 기본 반찬은 싸 먹을 수 있도록 상추와 무쌈, 깻잎, 그리고 마늘과 쌈장 이 있으며 김치류 몇 가지와 양파 장아찌가 나온다. 그리고 오리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와사비 간장도 주신다. 

 

 전체적으로 식당에 방문하는 연령대가 높아서인지 그냥 주물럭을 드시는 분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양념을 좋아해서 올때마다 양념 주물럭을 주문한다. 가격은 반마리 기준으로 양념주물럭이 2,000원 비싸다.

 

 

 

 고기를 주문하면 고기와 함께 같이 구워먹을 수 있는 느타리버섯과 감자, 부추를 같이 주신다. 세가지 모두 불판에 올려서 오리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오리기름과 함께 버무려서 구워 먹으면 맛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미나리무침도 나온다.  그때그때마다 무쳐 나오기때문에 고기를 굽고 있으면 조금 있다가 가져다주신다. 미나리를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어떤 때는 그냥 가져다주시기도 하고 어떤 때는 원래는 안 주는 거라고도 하시는데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미나리는 오리고기와 궁합이 상당히 좋아 그냥 무쳐진 채로 먹어도 좋고, 오리기름에 같이 구워 먹어도 맛있다.

 

 

 

 양념주물럭과 같이 구울 야채들을 불판에 올려 기름을 충분히 내 구워야 맛있다. 양념이다 보니 고기가 탈 수 있어 이왕이면 한꺼번에 올려 구우라고 이모님께서 귀뜸해 주신다.

 

 

 참고로 오리기름은 건강에 해롭지 않은 고기기름으로도 유명하다. 오리기름의 효능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있어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준다고 하니 고기 기름이 몸에 해롭다는 걱정은 하지 않고 드셔도 상관없다.

 

 

 

 한참을 맛있게 먹고있으면 또다시 기름에 같이 구워 먹을 수 있는 숙주나물 불판에 올려주신다.  이쯤되면 뭐가 이렇게 계속 나오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차산 유황오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국수. 특별한 고명이 올라간것도 아니고 양도 딱 한 젓가락 먹을 만큼만 나오는데 국물이 정말 맛있다. 웬만한 국숫집에서 파는 것보다 정말 깔끔하니 너무너무 맛있다. 국수 추가는 2,000원 밖에 안 하지만 워낙 나오는 게 많아 남길까 봐 주문을 해본 적은 없는데 추가로 주문하고 싶어 지는 맛이다.

 

 특히나 오리고기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면 중간에 해장이 다 될정도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좋아 할만한 찰밥도 나온다. 찰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나오는 시점에 아직 불판에 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라면 찰밥을 불판에 올려 구워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망의 오리탕. 다른 집들은 반마리만 주문할경우 오리탕을 주지 않는 곳도 있는데 아차산 유황오리는 반마리만 주문을 해도 오리탕을 넉넉하게 준다. 

 

 고기를 얼른 구워먹고 미나리가 듬뿍 들어간 오리탕에 마무리 소주 한 병을 딱 마시면 정말 든든한 한 끼를 먹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안에 들어있는 오리뼈에도 고기들이 꽤 붙어있으니 놓치지 말고 잘 발라서 마무리를 하면 되겠다.

 

 단, 주의할점은 가게안에 손님들도 너무 많고 나오는 음식의 갯수가 많다보니 직원분들께서 간혹 무언가를 빼놓고 주시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날도 찰밥을 주지 않으셨으나 배불러서 굳이 말씀은 드리지 않았었다.

 

 그리고 이전 방문에는 미나리가 나오지 않아 말씀을 드리니 그제서야 가져다 주신적도 있으니 직원분이 음식을 내오는것을 깜빡한것 같다면 기다리지말고 말을 해야한다. 

 

 

 

 

★주요 메뉴 가격★

 주물럭 (한마리) 38,000원 (반마리) 26,000원

양념주물럭 (한마리) 43,000원 (반마리) 28,000원

 

 

 

▣ 찾아가는 방법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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