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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주] 경주 최고의 야경, 함께보기 좋은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그리고 첨성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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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주] 경주 최고의 야경, 함께보기 좋은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그리고 첨성대

강마 2019. 7. 11. 12:47

 

 경주 여행 시 놓쳐서는 안 되는 포인트, 바로 야경이다. 월정교, 첨성대, 금장대 등 여러 명소들이 있으나 특히나 경주의 여러 유명 관광지들 중에서도 최고의 야경 하면 역시 동궁과 월지인 듯하다.

 

 우리도 경주 최고의 야경을 보기 위해 해가 질 무렵 동궁과 월지(안압지)로 향했다. 

 

 완만한 능선 위에 은은하게 퍼져있는 붉은 노을. 산 뒤편으로 숨고 있는 태양. 그리고 넓은 평지에 수줍게 솟아 오른 이름 모를 무덤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과거 찬란했던 신라의 수도 경주의 모습을 잘 나타내 주는 것 같아 단상에 빠져들게 만든다.

 

 

 

 언제 건물에 점등이 되는지 마음을 졸이며 조금 시간 여유를 갖고 도착했는데, 동궁과 월지 입구에 가니 점등시간이 전광판에 표시되어있었다. 점등까지 남아있는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첨성대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이 아직 한산했지만 점점 빠른 속도로 빈 공간이 없어지고 있었다. 주차요금은 무료이며, 바로 앞 주차장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근처에 박물관이라든지 주차할 곳은 많으니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눠지는데 위쪽 언덕을 통해 월성지구 발굴 현장 쪽으로 돌아서 첨성대로 내려가거나, 아니면 바로 아래쪽 길로 평지를 따라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멀리 높은 곳에서 평야 위에 홀로 우뚝 서있는 첨성대를 보는 것도 괜찮은 듯하여 개인적으로는 갈 때는 월성지구 쪽으로 넘어갔다가, 올대 평지를 따라 돌아오는 길을 추천한다.  

 

 

 

 20여 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첨성대는 조금 변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긴 세월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왔을 텐데 지진 때문에 돌이 조금 틀어져있는 듯했다. 과거 사진을 검색해보니 육안으로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위쪽에 올려져 있는 사각틀의 돌이 조금 틀어져있는 모습이 눈에 계속 밟혀 조금 아쉬웠으며, 앞으로도 잘 유지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입장권은 성인 기준 2,000원이다. 우리는 대릉원에서 대릉원과 동궁&월지 티켓을 한꺼번에 구매를 했기 때문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어둠이 깔리기 전에 건물을 비추는 불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과거 연회와 귀빈 접대용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이곳은 터와 배수구 같은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건축물들을 복원해 만들어 놓았다. 생각보다 복원이 잘되어있어 정말 과거의 연회장 같은 멋스러움이 남아있으며, 조명도 은은하게 잘 설치가 되어있었다.

 

 역시나 경주 최고의 야경이자, 경주여행의 하이라이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자 건물을 비추는 조명의 색이 더 강해지면서 화려함이 더해졌다. 호수에 비친 조명의 모습도 은은하게 아름다움을 더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도 점점 더 늘어나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갔다. 좋은 자리에서 사진을 담기 위해 사람들에 치여 사진을 많이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 특히나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으로 들어오는 단체 무리도 많아 소란스러워 조금 아쉬웠다.

 

 조용하게 동궁과 월지를 즐기고 싶다면 낮에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매표 및 입장 마감 21:30)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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