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도시여행

[필리핀/클락] 필리핀에서 맛있게 먹은 칠리크랩 맛집, 앵그리 크랩(Angry Crab) 본문

도시여행가이드/필리핀

[필리핀/클락] 필리핀에서 맛있게 먹은 칠리크랩 맛집, 앵그리 크랩(Angry Crab)

강마 2019. 7. 25. 12:14

 

 앵그리크랩은 클락에서 앙헬레스로 넘어가는 초입에 위치한 한인타운 쪽에 있는 게요리 집이다. 

 

 7천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섬나라 특성상 값싸고 맛있는 해산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클락은 해변 쪽에 위치해 있지는 않아 의외로 해산물보다는 고깃집들이 더 많은 편이다. 그래서 앵그리크랩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몇몇 집들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필리핀은 그런 해산물 중에서도 게요리 전문점들이 많이 있는데 중식당 같은데서도 보통 게요리를 많이 취급하며, 여기 앵그리 크랩이나 레드크랩, 에이스크랩 등과 같은 게요리를 전문적으로 내세운 식당들도 많은 곳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앵그리크랩은 전체적으로 테이블, 의자, 벽면이 나무로 인테리어 되어있어 동남아의 전통 가옥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실내와 실외에 각각 테이블이 있었는데 실외에서는 흡연이 가능해 보였지만 바깥 날씨가 덥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내석을 선택하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날 바깥에 비가 내려 조금 선선한 날씨였기에 그냥 바깥쪽 테이블을 선택했다.

 

 

 필리핀의 게요리는 대부분 진흙게 라고  불리기도 하는 알리망고로 요리를 한다. 집게발이 두꺼워 요리시 앞 발 안에도 살이 잔뜩 들어있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 역시 한쪽에 있는 수조에 알리망고가 잔뜩 들어있었고, 게요리를 먹을 경우 직접 선택 할 수도 있었다.

 

 

 

 테이블 받침대도 대나무 느낌이고 앞접시로 사용할 수 있는 바구니도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뭔가 시원한 느낌이라 좋았다. 기본 안주로 땅콩이 나왔다.

 

 

 앞접시 앞에 조그만한 잔이 많이 익숙할 텐데 한인타운 안에 있어 그런지 소주를 팔고 있었다. 고향의 맛이 그립던 차에 매우 반가웠다.

 

 

 당연히 한국어 메뉴판이 있었고 메뉴판 제일 앞에 나와있듯 음식가격에 봉사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계산할 때 생각한 것보다 더 나와도 당황하지 말자. 외부 주류 반입 가능하며 주종에 따라 코르크 차지가 일부 부과된다.

 

 

 

 메뉴는 게요리를 포함한 여러가지 종류의 해산물들이 있다. 특히나 4인 이상 가족, 친지 여행객들을 위한 세트메뉴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다. 클락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거나 씀씀이가 굉장히 크신지 가격이 상당히 높다.

 

 구글 평점등에 보니 현지에 사는 한국인 거주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가격 때문에 원성이 자자 한 듯하다.

 

 어쨌든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제값 내고 한 끼 맛있게 먹는 것도 여행의 일부이니 선택하시면 된다. 세트메뉴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야 있겠지만 원치 않던 메뉴들까지 나와 부담될 수 있겠지만, 단품 메뉴는 그래도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의 가격이라 주문할만했다.

 

 우리는 칠리크랩과 마늘밥을 주문했다.(전에 세부에서 어학연수도 잠시 했었지만, 마늘밥은 정말 맛있는 음식인 것 같다.)

 

 

 

 소주는 250페소로 대략 계산했을 때 한화로 5~6천 원 사이지만, 그래도 맥주만 먹느라 고생한 내장들을 위한 소확행의 느낌으로 주문을 했다. 특이한 점은 소주에 타 먹을 수 있도록 깔라만시를 같이 주신다는 점이다.

 

 마트에서도 보드카와 함께 깔라만시를 사가는 미군 느낌의 외국인들을 본 적이 있는데 이 동네에서는 나름 유명한 주도인가 보다.

 

 

 주문한 칠리크랩이 나왔다. 단품이었기에 양은 많지 않았지만 밥을 주문했기에 둘이 함께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오히려 게가 남았다.)

 

 칠리크랩 같은 맛을 먹다 보면 나름 개운한 김치가 먹고 싶어 질 수 있는데 역시 한인타운 근처라 그런지 김치도 알아서 딱 나온다. 소주에 김치를 보니 흡사 한국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든다.

 

 칠리크랩은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태국의 뿌 팟퐁 카레처럼 게살을 잘 발라 칠리소스를 밥에 열심히 비벼먹었다.

 

 

 

 하지만 조금 당황스러웠던 건 마늘밥이었다. 가격이 200페소(한화로 약 4,500원)길래 접시 같은데 볶음밥처럼 플레이터로 나올 줄 알고 같이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무슨 공깃밥에 딱 담아져 나와 당황스러웠다.

 

 필리핀 물가 대비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도 게요리는 가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앵크리크랩을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듯하다.

 

 튀김, 찜, 소스요리 등 다양한 종류의 게요리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 먹으면 될듯하다.

 

 

 

 

 

▣ 찾아가는 방법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