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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석촌] 음...뭔가 조금 많이 아쉬움이 남는 송파역 근처 족발천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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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석촌] 음...뭔가 조금 많이 아쉬움이 남는 송파역 근처 족발천하

강마 2019. 8. 2. 22:29

 

 하늘에 구멍이 뚫린 마냥 쏟아지던 빗줄기, 한바탕 빗줄기가 지나고 나면 숨이 막힐 듯이 내려찌는 태양. 이래저래 변덕스럽던 날씨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듯하다.

 

 작년의 살인적이던 무더위보다는 짧은 듯 하지만, 역시나 해가 지날수록 더워지는 듯한 날씨 덕에 일할 의욕은 뚝뚝 떨어진다.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할 때쯤 역시나 술 한잔 하지 않을 수 없는 듯하다.

 

 

 

 오랜만에 족발을 먹기 위해 족발집을 찾았다. 보통 송파역 근처에서는 <달인수제한방족발>을 방문하는 편이다. 매운 족발이 상당히 맛있게 맵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뭔가 양도 줄고 맛도 변하는 느낌이 들어 다른 족발 집을 찾던 중 족발천하가 눈에 띄어 방문해 보게 되었다.

 

 기본 세팅은 상당히 푸짐하다. 족발집이라면 어디든 나오는 쌈야채와 양파 장아찌, 부추 무침 등이 나온다. 국물로 나온 콩나물국은 맛이 꽤 괜찮은 편이었으며, 특이한 점은 기본 찬으로 젓갈이 나온다는 점이다. 족발이 나오기 전 젓갈만으로도 소주 한 병을 비운 기분이었다.

 

 

 

 벽면에는 전지와 후지의 차이점, 족발천하 족발의 특징 등이 붙어있는 글귀들이 붙어있다. 테이블은 십여 석으로 홀에서 먹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왔다. 배달도 꾸준히 들어오는듯한 분위기였다.

 

 

 

 족발도 족발이었지만 더운 날씨 탓에 막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두 명밖에 되지 않아 많이 시키기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매운 미니족에 막국수를 먹으려고 방문했는데 매운 미니족은 오로지 포장만 가능하다고 했다. 

 

 메뉴판에는 미니족에만 (포장)(판매)라고 적혀있어 매운 미니족은 홀에서 가능 한 줄 알았기 때문에 조금 당황했다. 어쩔 수 없이 혼족에 매운 양념을 추가(4,000원)해서 막국수 중짜를 주문했다. 

 

 

 식당의 룰은 지켜야 하기 때문에 직원분의 말씀을 따라 그대로 주문해서 먹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옆 테이블에서 미니족 주문을 해 먹는 걸 보니 뭔가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주문한 족발과 막국수가 나왔다. 손님들이 한꺼번에 같이 먹을 수 있게 두 가지 음식의 서빙 시간을 조절해서 가져다주시는 듯했다. 서빙 등의 센스나 친절함은 좋았다.

 

 

 

 혼족은 말 그대로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는 했지만 양이 적지는 않다. 커플끼리 방문했는데 양이 많지 않다거나 우리처럼 막국수도 주문하고 싶을 때는 혼족으로 주문해도 괜찮을 듯하다.

 

 매운 양념이 4,000원이라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고추와 아몬드가 들어가 있었다. 족발천하가 특이한 점은 음식에 견과류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 족발에 아몬드 조합은 처음이었다. 아무튼 재료가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4,000원은 조금 과한 느낌이었다.

 

 족발을 좋아하는 분들은 살코기를 좋아하는 분들, 뼈가 붙어있는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 콜라겐 껍질을 좋아하는 분들로 나뉠 텐데 혼족에는 이 세 가지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 무엇을 좋아하든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맛일 텐데, 맛은 그냥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평범한 느낌이다.

 

 

 

 막국수는 생각보단 괜찮았다.

 

 직원분에 처음에 주문할 때 맵다고 경고를 해주셨는데 아무리 먹어도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아 의아했었다. 하지만 고추로 낸 매운맛이라 그런지 한참 뒤에 입이 따끔따끔할 정도의 맵기가 느껴져서 신기했다.(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들에게 매운 정도의 느낌)

 

 그래도 쟁반 위에 얼른 육수가 같이 나와 무엇보다 막국수를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영업시간★

매일, 16:00 ~ 01:00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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