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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충남/부여] 백제의 수도, 사비의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 본문
주말에도 집에만 있어야 하고, 퇴근 후에도 바로 집에 들어가 외부와 거리두기를 해야만 하는 요즘. 다들 답답한 마음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지지 않나 싶다.
빨리 사태가 잠잠해져 다들 다니고 싶은 곳도 맘껏 다니고, 그동안 만남을 자제해왔던 지인들과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본인도 답답한 마음에 PC속 사진을 뒤적거리던 중 아직 업로드하지 못했던 작년 늦여름의 부여 사진들이 보여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과거 백제의 국력이 약해짐에 따라 점점 수도를 남쪽으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한성과 웅진을 거쳐 마지막 도읍지로 정해진 사비는 모두가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의 부여이다.
역사속 패퇴한 국가로 지도에서 사라진 백제의 흔적과 유적지는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지 않은 편인데, 그나마 마지막 수도였던 부여에서는 그 흔적들을 조금이나마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백제테마파크처럼 그 시대의 건물들을 복원해 놓고 유물들을 전시해놓은 문화관이 있는 백제문화단지는 백제시대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빼놓지 말고 가봐야 할 부여 필수 코스 중에 하나이다.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도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백제역사문화관 건물이 보인다. 먼저 티켓팅을 하기 위해 문화관 앞에 있는 매표소로 이동했다.
티켓은 성인기준 1인당 6,000원. 사비성과 백제역사문화관을 둘 다 볼 수 있는 티켓인데, 만약 사비성은 보지 않아도 된다면 2,000원에 역사문화관만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니 둘 다 볼 수 있는 통합권을 선택하길 추천해 드린다.
사비성 안에 들어가는것을 추천해드리는 이유는 멋진 경관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안에 체험할 거리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활쏘기나 백제시대 의상체험, 형벌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도록 흥미로운 컨텐츠가 잘 준비되어 있다.
우리도 통합권을 끊어 먼저 사비성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백제역사문화관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비궁이 나온다. 오전 이른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혼잡함 없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입구에도 잘 설명이 되어있듯이 해설을 해주는 시간대가 있어 미리 체크를 하고 간다면 유익하고 알찬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관람이 가능하며, 노약자와 어린이가 있는 관광객이라면 인당 1,000원을 추가하여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해설 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해설 트램은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우측에서 탑승이 가능한데, 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붉은색의 미니 열차같이 생긴 트램은 안내방송이 나와 건물 앞에 정차하면 그 건물에 대한 설명이 흘러나와 편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어 좋아 보였다.
일단 입구로 들어가면 확 트인 광장이 눈에 들어와 스트레가 뻥하고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도심 속 빽빽한 건물들만 보다가 넓디넓은 고궁 안을 걸으면 마치 백제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운데 넓게 깔려있는 보행길을 지나 앞으로 전진하면 중궁전으로 진입할 수 있는 천정문이 나온다.
천정문과 천정전으로 구성되어있는 중궁전은 국가의 큰 일들을 하늘에 물어 결정했다는 천정대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왕궁내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들이 거행되었던 중요한 건물이다.
천정전 양쪽으로는 동쪽의 문사전, 서쪽의 무덕전이 회랑으로 둘러싸여 있어 백제 시대 때 궁전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건물만 재현을 해놓은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벽면에 새겨져 있는 그림이나, 건물 안에 재현해놓은 가구들도 재현을 해놓아 당시의 분위기를 좀 더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역시나 부여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게 금동대향로인데, 아니나 다를까 곳곳에 비치되었는데 정말 질리도록 볼 수 있다.
당시의 기술자들이 금동대향로를 만들고 있는 듯한 모습을 사람 모형으로 재현해 놓기도 했는데 크기가 작아서 뭔가 귀여운 느낌이 들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절로 띠어진다.
사비성 건축물들을 넘어 뒤편으로 넘어가면 위례성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금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일대로 추정되는 위례성을 이곳 부여에 재현해 놓은 것이다.
위례성은 백제 초기의 한성시기의 도읍지인데, 고구려에서 남하한 온조왕이 터전을 잡은 곳으로 사비성 시대보다도 훨씬 옛날이라는 것을 첫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사비성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위례성은 이름만 성일뿐 석기시대를 연상케 하는 초가지붕이 덮여있는 움집 형태 건물들이라 그런지 조그마한 마을 느낌이 강했다. 마을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도 단단하거나 높지 않은 낮은 언덕처럼 되어있어 외부 침입에도 굉장히 취약했을 것 같았다.
남문에 연결되어있는 계단을 따라 성벽 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닥 높지는 않지만 성벽 안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전망이 제법 좋다.
마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건물별로 특징이 잘 설명되어있다.
왕궁을 재현한 위례궁, 바닥에 기둥을 박아 지면과의 거리를 두고 지은 고상가옥, 개국공신 마려의 집 등 여러 가지 가옥의 차이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관람의 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천천히 백제문화단지를 다 둘러보고 바깥으로 나와 문화관으로 들어갔다.
백제문화단지가 건축물을 재현해 놓아 백제의 거시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문화관은 유물들이나 역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들을 볼 수 있어 미시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넓고 깨끗한 공간에,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더해져 관람이 매우 쾌적하게끔 되어있다.
사비 성터에 재현해놓은 능사 5층 목탑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이자 일본과 백제의 밀접한 관계를 증면하는 유물로, 역사책에서도 많이 봤던 칠지도와 그 밖의 백제시대의 무기들도 전시되어있다.
삼국시대 자체가 전쟁의 역사다 보니 무기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는데, 신라의 그것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투박한 멋이 있었다.
요새 박물관이나 문화관 같은 곳엔 이런 미니어처 모형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전시물 중에 하나이다.
영상으로 그냥 보고 넘어가는 것보다는 일정한 공간을 할애하여 작게나마 그 웅장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 좋다.
사비시대 이후에는 익산으로 도읍을 옮기기 위해 미륵사를 세웠다는 썰이 많이 있듯, 백제의 역사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지금의 익산인데, 익산과 관련된 유물들도 여러 개 볼 수 있다.
그리고 박물관에 빼놓을 수 없는 당시의 시대상을 조각해놓은 모형들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이런 모형들은 역사적 배경지식이 부족한 아이들이 당시의 시대를 이해하는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무척이나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문화관은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휴관 중이기에,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고 정상운영이 된 이후 백제문화단지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해외여행 나가기 사나운 요즘 국내여행에 눈을 돌려 부여 여행도 괜찮을 것 같다. 지방 경제도 활성화시킬 겸 꼭 부여가 아니더라도 올 한 해는 해외보다 국내로 눈을 돌려 내수경제도 다시 회복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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