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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용현동 한방통닭

강마 2020. 4. 7. 08:20

 

 삼계탕을 오븐에 구워 낸듯한 비주얼의 한방통닭은 자주 먹는 치킨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는 메뉴이다.

 

 조리 과정에 의외로 많은 손이가는 한방 통닭은 맛있게 하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아는 지인분의 추천으로 인천시 용현동에 있는 인천한방통닭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영자가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추천한 한남동 한방통닭과 동일한 곳에서 납품을 받아 고기의 질도 상당히 좋다고 한다.

 

 

 

 주로 술을 마시러 오시는 손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메뉴판의 구성은 치킨 외에도 다양한 안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역시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한방통닭을 주문했다.

 

 참나무로 구워 향이 좋고 트렌스지방함량이 매우 적어 더욱 맛있다는 홍보 문구가 눈에 들어와 벌써부터 통닭이 나오기 기다려졌다.

 

 

 통닭집에 치킨무와 묻혀먹을 양념소스가 나오는 일이야 당연한 거지만, 배추김치가 나온다는 점이 약간 신선했다.

 

 아마도 한방통닭 안에 찹쌀밥이 들어있어 느끼함을 달래며 먹을 수 있고 담백한 퍽퍽살과 함께 먹을때 덜 퍽퍽하게 느끼며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사장님의 센스가 아닌가 싶다. 

 

 물도 색깔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냥 생수가 아니라 야관문차가 나온다. 한방통닭이 건강까지 챙기는 음식 같은 느낌인데 가게 컨셉과 잘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술안주로 통닭만 먹기는 조금 퍽퍽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안주로 나오는 김칫국.

 

 조촐하고 맛도 평범하지만 또 없으면 섭섭해지는 그런 맛이었다. 국물 덕분에 소주 한 병은 더 마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한방통닭.

 

 살짝 갈라져 있는 틈 사이로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이 뭘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주얼이었다. 

 

 글 맨 위에 있던 한방 통닭 맛있게 먹는 방법에는 육즙이 빠지기 전에 가슴살부터 먹으라고 적혀있었지만, 껍질의 바삭함이 한눈에 느껴져 얼른 껍질부터 전부 먹어버리고 싶은 기분이었다.

 

 기름이 쫙 빠진 상태의 구운 닭껍질의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참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살짝 벌어진 틈을 확 열어보니 통닭이 꽃봉오리 펼쳐지든 아름다운 모양으로 활짝 열렸다.

 

 안에는 찹쌀과 인삼, 대추, 감초 등이 들어있어 치킨 향을 가득 머금은 사이드 메뉴를 먹는 기분이었다. 치킨 살도 지방기가 쭉 빠져있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맨날 튀긴 닭만 먹다 보면 치킨이 질릴 때도 있는데, 가끔씩은 이런 한방통닭도 찾아 먹는다면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 더욱 맛있게 치킨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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