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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생각나는 중독적인 맛, 밀빛 초계국수 본점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계속 생각나는 중독적인 맛, 밀빛 초계국수 본점

강마 2020. 8. 10. 13:59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인 스타필드 하남점. 반려견과 동반 가능한 몇 안 되는 쇼핑몰이라 그곳에 가면 온 세상의 강아지들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근교답게 널찍한 주차장과 어지간해서는 대기가 없을 정도의 규모가 큰 식당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가족끼리도, 데이트하기에도 적합한 맛집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여름이면 절로 생각나는 초계국수. 스타필드 맛집으로도 유명한 미사리밀빛초계국수를 오랜만에 먹으러 갔다.

 

 

 

 냉모밀, 냉면은 여름이라고 하면 자동적으로 생각나지만 국수는 무언가 겨울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했었던 지난날.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처음 초계국수를 먹어보고는 국수의 신세계를 느꼈었더랬다.

 

이후 여름 먹킷리스트에 항상 꼽히는 메뉴.

 

서울 근교에서는 팔당초계국수와 미사리밀빛이 대중적으로 가장 알려진 곳인데, 맛은 개인의 취향이라 누가 더 낫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거리가 가까운 관계로 난 항상 미사리쪽으로 방문을 한다.

 

 

 

 점심이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복작복작한 가게 안. 후텁지근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열치열, 닭칼국수를 드시는 테이블도 꽤 눈에 띈다. 

 

하지만 이 집에 오면 비빔국수도 꼭 먹어줘야하기에 우린 기본 초계국수와 비빔국수, 메밀만두로 주문을 했다. 거의 대부분의 면 전문점들이 그러하듯 크게 반찬이 필요치 않은 음식들이라 밑반찬은 간단하게 김치, 한 가지뿐이다.

 

 

 

 주문이 많이 밀려있었는지 시간이 꽤 지나고 나서야 음식이 나왔다. 

 

기름기를 쪽 빼서 차갑게 먹어도 느끼함이 없는 닭육수에 소면보다는 중면에 가까운 도톰한 면발, 잘 손질된 닭고기와 씹는 맛을 더해줄 배추절임까지, 완벽한 한 그릇이다.

 

예전에는 육수가 조금 자극적이었는데 더 무난하게 닭육수에 동치미국물이 더해진 맛이라 (나에게는 아쉽지만) 한결 육수가 깔끔해진 느낌이다.

 

 

 연달아 나온 비빔국수는 새빨간 양념장을 아낌없이 부어 초계국수보다 자극적인 맛이 매력적이다. 새콤달콤하면서도 뻑뻑한 스타일의 비빔국수가 아니라 훌훌 넘어가는 목 넘김까지.

 

비빔국수 한입 먹고 초계국수의 국물을 그릇째 마시면 더위는 물론이고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기분이라 이 맛을 끊을 수가 없다.

 

또 닭고기가 은근 푸짐하게 들어있어 중간중간 씹히는 고기는 덤. 초계국수도 맛있지만 비빔국수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맛이다.

 

 

 국수는 배가 빨리 꺼진다는 조기교육에 근거, 국수만으로는 아쉬울 듯해 시킨 메밀만두가 가장 늦게 나타났다. 일반 왕만두와의 차이점은 만두피를 메밀로 만들다뿐 만두소는 큰 차이가 없다.

 

맛도 우리가 아는 그 만두 맛. 큼지막한 크기답게 한 개만 먹어도 금세 배가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국수를 더 선호한다면 차라리 사리를 추가하시길 권장드린다. 

 

 

 한번 맛을 보면 비단 여름뿐만 아니라 별미로 계속 생각나는 초계국수.

 

아직 떠나지 못한 휴가의 아쉬움을 근교에서라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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