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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문화축제 10배 더 즐기기, 암사시장 먹거리투어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선사문화축제 10배 더 즐기기, 암사시장 먹거리투어

강마 2020. 10. 8. 07:22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강동구의 가장 큰 축제인 선사문화축제.

 

평소같으면 도로를 통제한 가장행렬과 불꽃 축제, 공연 등도 마련되어 있으나 올해는 강동구청 유투브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드론쇼 및 이음식, 점등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못내 아쉬운 마음에 간접적으로나마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암사전통시장으로 먹거리 투어를 떠났다.

 

 

  첫 타자는 바로 시장분식. 암사시장내에 유명한 떡볶이집이 두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시장 정문에서 가까운 핫떡 떡볶이다.

 

상당히 오래된 집이고 떡볶이뿐만 아니라 김밥, 튀김도 베스트 메뉴 중 하나. 

 

 

 이 가게의 특징은 새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쌀떡이라는 것. 부산식 떡볶이를 드셔본 적이 있다면 그것과 가장 비슷한 맛이다. 맵고 달고 꾸덕한 양념이 매력있는 가게다.

 

 

 핫떡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섹시한 떡볶이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가게다.

 

 

TV 프로그램에도 소개가 되어 한때 유명세를 치룬 곳이나 여긴 사실 떡볶이보다 오뎅과 꼬마김밥이 히트메뉴.

 

 

 워낙 종류도 많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찾는 가게 중 하나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오면 보이는 홍코너. 여긴 밀떡과 튀김이 유명하다.

 

 

 

 낮,밤으로 예외없이 줄을 서는 인기만점 가게. 핫떡이 어른맛이라고 하면 홍코너의 밀떡은 매콤달콤 맛있는 국물떡볶이 스타일이라 남녀노소 선호할 맛이다.

 

 

 그리고 최근 신흥 맛집으로 뜨고 있는 곳 닭꼬치 전문점 꼬치다.

 

 

 닭꼬치, 염통같은 꼬치류만 판매하는 작은 가게라 포장만 가능한 곳인데 처음 생긴 이후부터 꾸준히 손님이 늘어 지금은 저녁시간에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 맞은편에는 명성왕족발집이 있다. 

 

이 곳은 족발뿐 아니라 닭발, 껍데기, 호떡, 빈대떡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가게에서 직접 조리하여 판매하고 있다. 가격 저렴하고 푸짐한데다 족발을 소포장으로 판매하고 있어 1~2인 가구에게 안성맞춤인 곳. (물론 맛도 좋다.)

 

 

 암사시장의 장점은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물론, 정돈이 잘 되어있고 극히 일부 가게를 제외하고는 카드결제에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연말정산시 전통 시장 추가공제는 덤.

 

 

 곧장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보이는 두부집, 두부본가.

 

가장 최근에 생긴 곳인데 가게에서 콩을 직접 갈아 만든 수제 두부를 판매하는 곳이다.

 

 

 갓 나온 두부를 뜨끈할때 한 입 먹으면 마트에서 판매하는 두부는, 두부가 아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나 할까. 엄청 고소해서 두부만 먹어도 근사한 맛이 난다.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이 만든 두부가 아마 이 맛이지 않을까)

 

그리고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를 사면 순두부가 공짜라는건 단골들만 아는 사실.

 

 

 

 조금 더 내려오면 보이는 못난이 꽈배기.

 

 

 한창 유행에 맞춰 우후죽순 생기는 꽈배기집들 속에서 유일하게 시장 내에서 살아남은 곳이다. 

 

그만큼 맛이 좋다는 반증아닐까. 기름지지 않고 굉장히 깔끔한 맛이라 물리지 않고 같이 판매하는 식혜와 꽈배기의 조합은 말해 뭐하나. 바로 지갑을 열게 되는 마성의 맛집이다.

 

 

 그리고 시장 내 핫플레이스 닭강정집.  저렴한 가격, 푸짐한 양, 맛까지 어느 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곳이다.

 

 

 닭강정만 사도 감자 튀김, 떡까지 골고루 얹어주는 것도 인기 비결중 하나인 듯, 이 곳도 저녁시간이 되면 항상 줄을 서지만 워낙 직원분들 손놀림이 빨라 대기시간이 길지는 않다.

 

 

 그리고 단돈 만원에 돈가스 7장(소스 별도)을 득템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수제 돈가스를 판매하는 포장 전문인 가게로 집에서 돈가스를 먹으려면 튀기는 과정이 제일 어렵고 번거로운데 여긴 5천원 이상 구매시 무료로 튀겨준다.

 

 

 두툼한 두께에 바삭한 튀김 옷이 입혀 있어 경양식보다는 일식 돈가스에 가까운 맛.

 

주문시 바로 튀겨주기 때문에 따끈할 때 집에서 바로 먹을 수 있고 식은 돈가스는 덮밥으로 해먹거나 떡볶이 국물과도 잘 어울려 여러모로 가성비 좋은 곳이다.

 

 

 시장이 끝나는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죽집. 

 

매일 아침마다 직접 죽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으로 전복죽, 호박죽, 팥죽 단 3종류만 있지만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저렴하면서 맛도 있어 항상 이른 시간에 매진이 되는 곳 중 하나다.

 

 

 남은 죽 수량이 얼마 되지 않을 때는 떨이로 더 저렴하게 주기도 해서, 이 맛에 시장 구경이 즐겁다.

 

 

 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먹거리를 고른 후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 고민중이라면 추천드리는 장소는 바로 선사 유적지.

 

 

 원래는 500원 정도 입장료가 있지만 현재는 무료로 입장(박물관은 휴관)이 가능하다. 시장에서 도보로 10분 내외 걸리는데 꽤 넓기 때문에 거리두기에도 안성맞춤이다.

 

 

 10월의 마지막 연휴, 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골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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