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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스트레스 받을 땐 역시 매운음식, 등갈비 달인

강마 2020. 10. 16. 08:58

 

 뭐든 다 그렇지만 등갈비도 한창 유행일 때, 어디서든 쉽게 맛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가며 먹어야 하는 음식이 돼버렸다.

 

최근 매운 음식이 계속 당겨 오랜만에 방문한 등갈비 달인.

 

 

 등갈비달인은 천호동 쭈꾸미 골목 끝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맵기 조절도 가능하고 고기 맛도 좋아 매운 음식이 생각날 때 종종 방문하는 곳이다.

 

 

 이 곳의 간판은 매운 김치 등갈비. 맵기 단계를 조절할 수 있고 찜처럼 부드러운 육질의 등갈비라 항상 가장 매운맛으로 먹어 왔는데 오늘따라 눈에 밟히는 치즈.

 

치즈 철판은 매운맛 조절은 불가하지만 매콤한 맛이 불닭 정도라고 해 고민 후 치즈 철판으로 주문을 했다.

 

 

 공통으로 나오는 상차림.

 

오이냉국과 치킨무, 먹으면 큰일 나는 물티슈가 준비된다.

 

 

 그리고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 철판 콘치즈 또한 밑반찬이고 추가금 없이 리필이 가능하다.

 

치킨무에 콘치즈의 맛이야 뭐, 당연히 맛있고 등갈비가 나오기 전 우리의 소중한 양식이 되어주기 때문에 애정 할 수밖에.

 

 

 그렇게 옥수수 한 판을 비워내면 등장하는 부르스타. 등갈비는 바비큐식으로 주방에서 다 익혀나오지만 치즈를 녹이기 위해 부르스타가 준비되고 이제 필요한 건 집중력이다.

 

철판에 열이 오를 때까지 지켜보다 치즈가 보글거리면 얼른 불을 줄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보글보글 치즈가 끓기 시작하면 한 손엔 집게, 한 손엔 젓가락을 들어 치즈를 고이 접어 갈비 위에 올리면 등갈비를 영접할 준비 끝.

 

 

 살짝만 당겨도 뼈와 살코기가 분리되어 야들야들한 속살만 입에 쏙 들어와 먹기도 편하고, 특히 이날은 고기가 정말 잘 구워졌는지 고루 배인 양념에 맵기까지 적당해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맛이다.

 

 

 그냥 먹을 땐 콧등에 땀이 맺힐 정도의 매움이었는데 치즈와 함께 하니 한결 부드럽고 고소해져 두 가지 메뉴를 먹는 기분.

 

같이 들어있는 떡도 철판의 열기 덕에 살짝 눌어 쫀득, 바삭, 매콤까지 열일해 꼭 기름떡볶이를 먹는 것처럼 맛이 좋다.

 

 

 치즈도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면 아무리 치즈 양이 많아도 그 특유의 늘어짐과 풍부한 맛이 없는데 여긴 아주 맛있는 치즈를 사용한다는 것도 장점.

 

치즈 철판에는 맵기 조절이 안된다는 점이 좀 아쉽지만 말이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항상 대기가 있어,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서비스로 떡튀김이나 주먹밥을 주곤 했는데 비교적 한산해진 가게 내부가 마음 쓰였던 날.

 

곧 가게 안이 예전처럼 북적이길 바라본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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