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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수원통닭거리를 가다, 진미통닭 본문
수원에서 저녁 먹을 기회가 생겼다.
바로 떠오르는 음식은 수원 왕갈비와 통닭. 가성비 뛰어나기로 유명한 통닭과 맛은 좋지만 지갑은 안 좋아하는 왕갈비. 유명한 두 가지 메뉴의 방향성이 너무도 달라 가까이 있는 통닭 거리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이 골목의 시초라고 하는 매향 통닭을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유명한 진미통닭부터 영화에서만 보던 수원 왕갈비통닭까지.
생각보다는 거리의 규모가 작은데, 그래서인지 골목 가득 튀김 냄새가 사람을 괴롭힌다.
원래는 왕갈비가 유명한 몇몇 집을 더 가보고 메뉴를 정할 심산이었으나, 옆사람이 시킨 라면 냄새를 참을 수 없듯 치킨 냄새를 맡고 어찌 그냥 지나칠쏘냐.
대충 훑어보고 가장 규모가 커 보이는 진미통닭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영화 극한직업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는지 왕갈비통닭을 파는 가게들도 눈에 많이 띄었는데 진미통닭은 그런 거 없고 후라이드, 양념, 반반뿐이다. 이런 뚝심 아주 칭찬해.
디섯시도 되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치맥을 즐기는 손님들로 가게가 북적인다. 2층까지 매장이 있는 걸 보면 거의 기업 수준이랄까.
한쪽에 놓인 커다란 가마솥 앞에 닭 튀기시는 분들만 예닐곱은 될 듯.
그나저나 여긴 왜 치킨이 아닌 통닭거리가 되었을까.
궁금증에 확인을 해보니, 원조집에서 가마솥으로 튀긴 통닭을 선보이며 인기가 많아지자 그 주위로 다른 가게들도 가마솥을 이용한 닭튀김을 팔기 시작했다는 뭐 그런 스토리인가 보다.
가마솥이나 튀김기나 아무거라도 좋으니 빨리 통닭 주세요. 주문 즉시 튀겨내는 건지 생각보다 꽤 시간이 걸린다.
애꿎은 치킨무와 뻥튀기만 아작 내고 있자니 저 멀리서 산더미 같은 접시 두 개가 우리를 향해 다가온다.
첫인상은 우와아 양 진짜 많다. 가격도 반반 17.000원이면 요새 물가 치고 저렴한 축에 들어가는데 양까지 넉넉하니 아니 좋을 수 있는가.
이제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는 똥집까지 잘 튀겨 올려져 있다.
먼저 노릇하게 튀겨진 후라이드 옆 똥집 튀김부터 한입. 이건 튀김옷 없이 튀겼는지 겉은 살짝 껌처럼 질깃하지만 안은 똥집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바삭하다 못해 아삭한 후라이드. 왜 치킨이 아닌 통닭이라고 불리는지 납득이 가는 모양새와 맛이다.
튀김옷이 비법인 걸까, 튀기는 방법에 비법이 있는 걸까. 평소 먹던 프랜차이즈의 후라이드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 닭 자제도 워낙 신선하지만 은은히 풍기는 튀김의 고소한 향이 일품이다.
다음 타깃은 양념. 테이블에 놓인 양념 소스를 먹어보고 짐작은 했지만 맛있는거+맛있는거는 역시 더 맛있는 공식이 깨지지 않는다.
들척지근한 맛이 아니라, 양념임에도 달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해 좋다. 어른 맛 양념이라고 해야 할까. 덕분에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질리지 않는다.
양이 많아 남길까 걱정되는 분들을 위해 셀프로 포장할 수 있게끔 포장지도 마련되어 있어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던 수원 통닭거리의 진미통닭.
왜 수원이 통닭으로 유명한지 납득이 가게 해준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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