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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중곡동편에 나온 독특한 마라어묵을 먹다, 부산어묵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골목식당 중곡동편에 나온 독특한 마라어묵을 먹다, 부산어묵

강마 2021. 1. 20. 09:02

 

 오랜만에 등산을 하고 내려오는데, 길을 잘못 들어 중곡동까지 와버렸다. 

 

가까운 거리기는 하지만 일부러 와 본 적은 없어 당황하고 있을 때, 불현듯 든 생각. 아 여기 제일시장 근처에서 골목식당 찍지 않았나? 지도 앱을 보니 다행히 멀진 않은 거리라 구경삼아 가보기로 했다.

 

 

 골목골목 잘 뒤져가며 길을 찾아 왔는데 이런, 알까스 집이나 만두집은 12시가 넘지 않은 시간임에도 벌써 대기줄이 있다. 방송에 나온지도 꽤 지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맛이 있다는 뜻이려나.

 

하는 수 없이 구경만 하고 골목을 돌아나오는데 생각지 못하게 만난 어묵집.

 

 

 추운 겨울 날, 이만한 애피타이저가 어디 있겠는가. 식사 전 가볍게 한 꼬치씩 먹고 가기로 했다.

 

가격은 개당 8백원으로 꼬불이와 마라어묵이 동일하고 포장은 1인분 이상만 가능하다. 떡볶이는 2,500원이 1인분이고 밀떡이라 먹을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아직 이른 시간인 탓에 양념이 쏙 배기 전인 듯하여 패스.

 

 

 

 마라는 주문하면 소스를 발라주는 방식이라 마라어묵 하나 받아 들고 먹기 전 국물부터 한 입 먹어본다. 하, 역시 오뎅 국물은 진리다. 특별한 맛이 나거나 하진 않지만 대량으로 푹 우려내 시원하면서도 달큰한 맛이다.

 

국물 맛을 보니 꼬불이도 안 먹어 볼 수가 없어 얼른 하나 집어 들었다. 국물 맛은 쏙 배고 어묵 살은 퍼지지 않아 쫀쫀한 식감이라 더 맛이 좋다.

 

 

 순식간에 꼬치 하나 비워내고 이번에는 마라어묵에 도전. 생각보다 맛이 가볍지 않고 어디서도 먹어 본 적 없는 맛이랄까. 마라샹궈에 넣은 오뎅같으면서도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다. 가까운 곳에 살면 종종 찾을 정도로 중독성 또한 강하다.

 

예정에 없던 곳에서 만난 생각지도 못한 오뎅의 맛.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따른다면 가끔씩 길을 잃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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