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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대만/가오슝] 가오슝을 대표하는 딤섬 맛집 로컬식당, 후덕복厚得福 본문
세계적인 딤섬 프랜차이즈인 딘타이펑의 본점이 대만에 있는 것처럼, 딤섬은 대만을 대표하는 음식 중에 하나다.
딤섬(点心)은 원래 한자 뜻 그대로 '마음의 점'을 찍듯이 적은양의 식사를 할 때 먹는 음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천가지의 다양한 종류와 먹다 보면 손을 떼기 어려운 맛있는 맛 때문에 오히려 적은 양을 먹기 힘든 음식이 되어 버렸다.
후덕복은 이런 딤섬의 본고장 대만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가오슝을 대표하는 딤섬 로컬 식당이다. 가오슝에서 제일 번화한 산둬상권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나 접근성이 좋지만은 않다.
산둬상권 역에서 내려 7번출구쪽으로 나간다. 도보로 10분. 거리상으로는 약 1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체감상의 거리는 좀 더 먼 것만 같다.
'시장이 반찬이다.'라는 말처럼, 가는 길에 배고픔이 더해질것 같은 거리가 이 집의 맛의 비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덥지 않은 3월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걷다보니 이마에 땀이 맺혔다. 늦은 점심이었기에 허기짐이 밀려와 공복에 공복을 더했다. 후덕복을 찾아가는 나의 발걸음은 점점 더 빨라졌다.
그렇게 꼬불꼬불 도로를 지나 걷다보니 저 멀리 주황색 간판 속 복(福) 자가 눈에 보였다.
평소에 웨이팅을 흔히 볼 수 있는 집으로 알고있었으나, 2시가 훌쩍 넘은 늦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다행히 대기줄은 눈에 띄지 않았다.
외관은 마치 노포 맛집 같아 보여 음식에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하지만 그 역사는 생각보단 길지 않았다.
홈페이지를 확인하니 개점한 지 약 15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당의 역사가 조금 더 궁금했지만 홈페이지는 온통 중국어뿐이라 호기심을 풀진 못했다.
밖에 대기줄은 없었으나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했다. 다행히 입구 쪽에 한자리가 비어 있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요청하자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는 듯했으나 영어메뉴판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았고, 사진으로 음식설명이 잘 되어있는 메뉴판이라 바로 음식을 고르기 시작했다.
확실히 메뉴판에는 딤섬 관련 메뉴들이 많이 있었다. 가격은 평균적으로 한화 3,000~5,000원 정도 사이로 저렴했으며, 두 명이 방문 시 3개 정도의 메뉴를 주문하는 게 적당해 보여 딤섬과 만두가 들어간 면, 그리고 튀김류를 주문했다.
주문은 김밥천국처럼 직접 빌지에 체크를 하게 되어있는데, 중국어로만 적혀있어서 메뉴에 있는 한자와 대조해 가며 주문을 하다 보니 약간 시간이 걸렸다.
주문을 마치고 셀프바에 가 마실 차와 생강채를 준비했다. 생강채는 양념을 버무려서 딤섬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아 딤섬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특히 양념소스가 다른 집보다 맛있었다.
따로 반찬들은 나오지 않지만, 카운터 쪽에 반찬들이 쭉 진열되어 있어 직접 골라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우리도 선택을 하기 위해서 살펴봤지만, 생소한 음식들이다 보니 호감이 가지 않아 결국 고르진 못했다.
주변 손님들을 보니 보통 2~3개 정도의 반찬을 함께 먹고 있었다.
주문한 음식은 금세 나왔다. 샤오롱바오에 육즙이 정말 많이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육즙이 조금 싱거웠으나 같이 간 일행은 정말 맛있었다고 했다.
만두 면은 원래 국물 있는 걸 주문하고 싶었는데, 나온 음식을 보니 비빔면이었다. 수타면이라 면이 쫄깃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양도 많은 편이다.
돼지고기 튀김도 역시 맛있었다. 튀김옷이 얇고 바삭바삭해서 특히나 식감이 너무 좋았다.
대만 사람들은 딤섬을 먹으러 갈 때, 딘타이펑같은 고급 딤섬 식당 같은 곳은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가족 행사가 있다거나 할 때 방문하며, 일상 속에서 딤섬 식당을 방문할 때는 이 정도 가격대의 식당을 방문한다고 한다.
하지만 후덕복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메뉴 하나하나의 양이 적지 않고 맛도 개인적으로는 딘타이펑보다는 좋았던 것 같다. 말 그대로 가성비가 훨씬 높았다.
다양한 딤섬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마음껏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가 볼 만한 훌륭한 식당이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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