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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바삭한 튀김과 함께 일본식 카레 전문점, 라운지앤 본문
인도 커리전문점을 다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군자에서 저녁을 먹어야 할 일이 생겼다.
뒤에 일정이 있는터라 오로지 밥만 먹어야 하는 어색한 상황. 애주가들에게는 모든 음식이 죄다 안주로 보이기 때문에 메뉴 고르기가 힘들다.
술이 생각나지 않는 저녁 메뉴를 아시나요. 누구라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럼 미친놈 취급받겠지.
무얼 먹나 고민을 하다 며칠 전 먹은 카레가 생각났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번 주 안에 삼국의 카레를 섭렵하는 카레 주간을 만들면 어떨까.
비생산적인 생각을 열심히도 하며 돌아다니는 와중 마침맞게 눈에 들어온 노란 간판. 오랜 외식으로 다져진 촉에 의해, 분명 일본식 카레를 파는 곳일 거라는 확신이 든다.
가까이 가보니 역시는 역시. 바삭바삭한 튀김과 눅진한 카레가 함께라면 알콜의 유혹도 이겨낼 수 있으리.
아기자기한 가게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피니 종류가 많기도 하다. 취향에 따라 토핑을 추가할 수도 있고, 혼밥 메뉴도 상당히 잘 되어 있다.
더욱 마음에 든 것은 밥과 카레, 샐러드가 1회 리필이 가능한 점. 항상 밖에서 카레를 먹을 때면 밥 양에 비해 카레가 부족한 적이 많아 아쉬웠으니 말이다.
그리고 요새 보기 드문, 사장 및 직원 알바까지 원산지(?)가 국산이라는 점에서 무한신뢰가 형성된다.
돈가스 김치나베와 마새고 카레 3단계로 주문을 하고 앉아 있으니 데칼코마니처럼 한쌍의 반찬과 샐러드, 장국을 테이블에 놓아준다.
장국과 샐러드로 가볍게 위를 예열시켜 놓고 있으면 역시나 정갈하게 단장하고 카레와 돈가스나베가 등장한다.
무너뜨리기가 미안할 정도의 예쁜 플레이팅이지만, 배고픔에 그딴 게 어딨나. 과감하게 해체를 하고 와구와구 먹기 시작한다.
맛없을 리 없는 새우튀김과, 고로케는 그렇다 쳐도 마늘 후레이크가 매운 카레의 풍미를 더욱 살려준다. 먹다 보니 매콤함이 슬슬 올라오는데 기분 나쁜 매운맛이 아닌, 깔끔한 매운맛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일본식이라기보단 한식 느낌이 물씬 나는 돈가스나베도 이에 뒤지지 않는 맛. 김치가 들어가 국물이 마냥 순진하지만은 않은 느낌이랄까.
시원한 김칫국과 돈가스가 만나, 나베 특유의 달고 물리는 느낌 대신 개운하고 매콤한 맛이라,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아끼지 않고 튀김도 찍어먹고 밥에도 비벼 먹고 신나게 달리다 보니, 역시 밥에 비해 카레가 부족하다. 리필을 부탁드리니 오히려 처음보다 많은 듯한 양이 나온다.
2회 차 카레와 나베가 든 뚝배기 모두 비우고 나서야 끝이 난 식사.
인도 커리의 꽃이 난이라면, 역시 일본식 카레는 튀김이 생명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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