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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가이드/태국

드디어 방콕! 백종원 족발덮밥으로 유명한, 짜런쌩 실롬

강마 2022. 6. 21. 09:00

 

 해외입국 자가격리가 풀리자마자 비행기 스케줄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날아가고 싶지만, 현실의 스케줄은 여전히 존재하고 무엇보다 운행 취소되는 경우가 왜 이렇게 많던지.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취소되면 다른 걸 또 예약하고 또 취소되고 또 예약하다를 반복, 드디어 잡혔다.

 

오랜만의 나들이다보니 여기저기 가고 싶은 나라는 많았지만, 왜인지 새로운 곳보다는 친숙한 도시가 더 당겨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방콕.

 

 

 미식의 도시로 잘 알려진 태국은, 마사지를 사랑하고 먹으러 여행하는 나에게는 최적의 장소라 단일 도시로는 가장 많이 가본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푹푹 찌고 습한 기온인데다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7월 1일부로 혼잡한 곳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신났던 방콕 먹방기. 

 

 

 코로나 이후로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 않고 3년 전 글이 끌올되는 경우가 많아 정보 공유 차원에서 하나씩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이야기해 볼 곳은,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백종원이 방문해 더욱 유명해진 짜런쌩 씰롬. 카오카무(=족발덮밥) 단일 메뉴로 승부를 보는 가게다. 

 

 

 사실 우리나라 방송에 소개되기 전부터도 이미 유명했던 곳으로 좁은 골목안이,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로 바글바글 할 정도다. 현지인들도 줄 서 먹는 곳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폐업했을 가능성은 1도 없는 집이라고나 할까.

 

루프탑으로 유명한 르부아 타워와 샹그릴라 호텔이 있는 사판탁신역에서 가까워 근처에 머무는 분들에게는 필수 코스.

 

 

가게 내부에 들어서면 미슐랭을 비롯해 수 많은 간판과 사진들이 훈장처럼 걸려있는 게 그 증거가 아닐까 싶다.

 

 

 내가 방문한 때는 12시가 갓 넘은 시간. 르부아 정문 바로 맞은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무척 쉽다. 메뉴는 족발 딱 한 가지인데, 부위별로 구매가 가능하다.

 

300바트와 150밧짜리는 통족발이고 70밧짜리는 발목 부위, 발가락(?)부위, 50바트는 살코기 혹은 껍질만 선택할 수 있는데 가격만큼 양도 꽤 차이가 난다.

 

 

 간만에 먹는 음식이기도 하고 족발을 좋아하기도 해서 난 150바트짜리로 2개를 주문을 했는데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두 명이 방문하는 거라면 150짜리 하나 70짜리 하나로 주문하시는 게 알맞을 듯하다.

 

주문 후 1분도 걸리지 않아 음식이 나오고, 설레는 마음으로 수저를 들어 족발에 스윽. 마치 두부를 자르듯 별 저항감없이 고기가 해체된다.

 

 

 우거지? 같은 야채절임과 고수, 푹 고은 족에서 나온 기름이 달큰한 간장 조림과 만나 국물만 먹어도 맛있지만, 고추와 식초로 만든 양념장을 곁들이면 4천 킬로를 날아온 보람이 생기는, 그런 맛이다.

 

고기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치아가 좋지 않은 사람도 꿀떡 넘길 수 있고 푹 삶아져 잡내라고는 ㅈ자도 보이지 않는다. 

 

 

 포장을 해 가는 분들도 많았지만 배달도 가능하고 먹고 가는 사람도 많아 정신은 없지만, 내가 진짜 맛집와서 먹고 있구나라는 뿌듯한 마음이 든달까.

 

현지인들은 무얼 주로 먹는지 살펴보니, 의외로 50바트 짜리가 제일 잘 나간다. 하긴 점심식사로 150바트는 양도 많지만 직장인들이 한 끼 점심으로 먹기는 좀 오바스러운 감이긴 하지.

 

 

 우리나라 족발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성수족발이 짜런랭 씰롬의 족발 맛과 가장 유사할 듯?

 

참고로 메뉴에 적혀 있지 않지만 기존에 밥은 음식값에 포함이었는데 가격이 오르면서 변경되었는지 계산할 때 320바트가 나왔다. 종종 계산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고 하니 꼭 체크해보시길.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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