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도시여행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일본식 레스토랑, 파타야 터미널21 YAYOI 본문

도시여행가이드/태국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일본식 레스토랑, 파타야 터미널21 YAYOI

강마 2022. 8. 16. 09:09

 

 여행을 하다 보면 대형 쇼핑몰에서 밥을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장점이라면 원하는 거의 모든 메뉴를 만날 수 있고, 깨끗한 환경과 기본 이상의 맛은 한다는 정도이려나. 

 

 

 그래서인지 주위에서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가족,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푸드 코트에서 식사를 하는 걸 선호한다고 한다.

 

아이도 없고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잘 먹는 나와는 정반대의 행보랄까.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 손짓 발짓해가며 음식을 주문해, 새로운 맛을 알고 성공했을 때의 쾌감이 나에게는 여행을 통해 얻는 즐거움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728x90

 

 하지만 가족 여행을 할 때처럼, 구성원 중에 노약자, 어린이가 있다면 나 역시도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향하게 된다.

 

익숙한 맛이 주는 안정감과 넓은 메뉴의 폭이, 대단히 뛰어난 맛은 아니라도 썩 괜찮은 한 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번 여행은 신체건장한 성인 두 명이 간 데다 오랜만의 해외인지라 프랜차이즈 따위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했지만 원래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인생이지 않은가.

 

 

 파타야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 그 동안 과음, 과식을 한 부작용인지 속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식사를 못 할 정도는 아니고, 뭔가 속이 편해지는 음식을 먹고 싶달까.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아 고민하던 중 생각 난 터미널 21. 

 

 

 방콕 아속역의 랜드마크인 터미널 21이 파타야에도 생겼단다. 완공된 지 5년도 되지 않은 신상 쇼핑몰이라, 시설도 깨끗하고 방콕에 있는 것보다 훨씬 널찍한 느낌이 든다.

 

호텔에서 멀지 않아 푸드 판다를 통해 배달이 가능한 식당들도 많고 메뉴도 다양해 지금 내 상태에 알맞은 곳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pepper lunch도 보이고, 스테이크 하우스, 한식당, subway 같은 익숙한 식당들이 많이 보이는데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yayoi라는 일본식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마침 밍밍한 듯 따뜻한 국에 자극적이지 않은 덮밥이나 한그릇 먹으면 딱 알맞을 기분이라 망설임 없이 들어섰다.

 

 

 이 식당은 방콕 대부분의 쇼핑몰에 입점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흔히 보이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처음 온 곳이라, 무얼 먹어야 하나 메뉴판을 넘기는데 이건 뭐, 메뉴가 백과사전 수준이다. 결국 테이블에 놓인 콤보 메뉴 중 닭고기 계란덮밥과 튀김 세트, 돈가스와 롤 세트로 주문을 해 본다.

 

 

 1인분에 300바트면 굉장히 비싼 편이지만, 녹차도 나오고 (리필가능) 메뉴가 다양하면서도 하나같이 부담이 없는 슴슴한 메뉴들이라 좋다.

 

곧 귀여운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주고, 시작 된 환자식(?) 만찬. 장국으로 속을 달래고 덮밥부터 공략을 하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간이 세지 않아 평소의 나였다면 아쉬웠을 테지만, 고기도 듬뿍 들었고 미취학 아동이 먹어도 좋을 만큼 부드럽고 양도 많다. 같이 나온 튀김은 기름에 절여진 맛이라 비추. 차라리 덮밥 단품을 먹는 게 나을 뻔했다.

 

돈가스와 롤 세트는 의외로 롤이 굉장히 맛있었고, 돈가스는 일본식과 태국식 어디 중간쯤에 있는 맛이라 애매하지만 그래도 고기는 소중하니까.

 

 

 쇼핑과 식사를 함께 해결하며, 시원한 에어컨과 깨끗한 화장실이 절실한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파타야의 터미널 21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