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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국밥집, 태평소국밥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대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국밥집, 태평소국밥

강마 2022. 11. 9. 13:36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 국밥.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은데 먹고 나서의 든든함까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다.

 

 

 부산의 돼지국밥, 전주의 콩나물국밥, 병천의 순대국밥 등등 각 지역별로 대표 국밥이 따로 있을 정도니 대한민국의 국밥 사랑은 말해 뭐하나.

 

더군다나 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식사이자 안주가 되어주며 해장까지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다.

 

 

 성심당의 도시이자 칼국수에 진심인 도시 대전.

 

일전에 방문했을 때 너무 짧은 일정이었던지라 아쉬움이 남아, 대둔산 등산을 가는 길에 다시 한번 들려보기로 했다.

 

 

 퇴근을 하고 부지런히 달려 도착하니 어느덧 저녁 시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향한 곳은 태평 소국밥이다.

 

대전 식당 하면 연관 검색어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본점은 태평동에 위치해 있으나 난 숙소에서 가까운 둔산동 지점으로 방문을 했다.

 

 

 인근에 관공서가 많아 점심에는 대기가 있다는데 다행히 내가 도착한 시간에는 한가한 편이었다.

 

본래 밥이 말아져 나오는 소국밥이 메인이긴 하지만, 깔끔한 국물 맛이 궁금했던지라 따로국밥과 육사시미 소를 주문하기로 했다.

 

 

 패스트푸드답게 빠른 속도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육사시미 때깔에 먼저 눈이 간다.

 

적지도 넘치지도 않는 적당한 양에 눈으로도 쫀쫀한 식감이 느껴지는 선홍 빛깔의 소고기가 무척 아름답다. 고기 한 점을 조심스레 들어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아이고 좋아라.

 

 

 날것보다 구이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 육사시미는 특별한 맛이 있달까. 손질이 잘 되어 있어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하고 쫀쫀하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맛.

 

한우 생고기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한데 맛있기까지 하니 무얼 더 바라겠나.

 

 

 육사시미를 즐기는 동안 적당히 식은 국밥도 맛있긴 매한가지다. 소고기 뭇국의 해장국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국물 맛이, 다른 곳에서 먹은 소 국밥과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고기도 제법 푸짐하게 들어있는데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말 그대로 술술 넘어간다.

 

 

 칼국수에 밀려 존재감이 없었던 대전의 국밥에 만족한 날. 방문할 때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전. 앞으로는 노잼의 도시가 아니라 볼매의 도시라고 불려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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