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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온천에서 즐기는 석식과 조식, 우라이 명월온천(fullmoon spa) 본문
우라이를 첫 여행지로 정하고 숙소를 알아보면서 신기했던 점은, 우라이의 많은 호텔들이 조식은 기본이고 요금만 추가하면, 석식도 제공이 된다는 것이었다.
일본의 료칸을 표방한 것인지, 원래 대만의 온천 문화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료칸보다야 가격이 훨씬 저렴하니 고급 요리가 나오진 않겠지만, 호텔에서 저녁을 먹어 본 적은 거의 없기에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그리하여 풀문스파를 예약하고, 중점적으로 식사 메뉴 서칭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계절에 따라 변경되는 저녁 메뉴가 관건이었는데, 방의 청결도보다 밥의 맛있음을 중시 여기는 나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블로그에 올라온 대부분의 글에서는 핫팟이 나왔다고 하지만 좀 더 범위를 넓혀 찾아보니 하절기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도착할 때까지 결국 메뉴판은 찾지 못하고, 맞이한 저녁 시간. 온천을 마치고 나온 후라 땀도 식히고 경치 구경도 할 겸 바깥 자리로 앉았다.
그러더니 직원분이 오렌지를 가져다주고 뭐라 말을 하는데, 중국어는 못하지만 눈치로 파악해 보니 카운터에서 메뉴를 골라야 한다는 뜻인 듯하다.
카운터에 가니 드디어, 내가 원했던 메뉴판을 마주하게 됐다. 아는 한자와 영어를 총동원해 분석을 시작한다.
생선 요리는 고등어 구이와 농어찜 두 가지고 채식 메뉴도 별도로 있다. 닭요리는 아마 탕수육 비슷한 소스가 곁들여 나오는 듯하고 소고기는 조림과 목살 스테이크 두 종류, 돼지고기는 무려 수제 돈카츠라고 적혀 있다.
물에서 사는 애들보다는 뭍에서 사는 것, 채소보다는 고기를 사랑하는 내가 고른 메뉴는 목살 스테이크, 친구는 돼지고기를 골랐다.
음료는 별도로 주문을 할 수 있고, 호텔 예약 시 저녁을 선택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사 먹을 수 있게끔 메뉴판에 가격이 표기되어 있다.
상큼하고 달달한 오렌지를 까먹으며 경치를 구경한지 5분쯤 지났을까. 한상 가득 음식이 담겨 나온다.
중화권에서 많이 먹는 마카로니 스프가 국물로 나오고, 튀긴 두부를 간장에 볶은 것과 우리나라로 치면 얼갈이배추를 살짝 쪄낸 맛이 나는 야채가 반찬으로 나왔다.
하나씩 맛을 보니 야채는 간이 슴슴해 깔끔한 맛이라 입가심에 좋고, 수프는 그냥저냥 맹맹한 맛인데 두부가 진짜 맛있다. 두부를 워낙 많이 먹는 나라여서 그런지, 대만에서의 두부는 거의 실패하지 않는 듯.
스테이크는, 스테이크보다는 소고기찜 같은 식감과 맛인데 소스의 간이 강해 밥 반찬으로 딱 좋다. 일본식을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와, 나를 당황케 한 돈가스는 의외로 맛있어 한번 더 놀라게 한다.
커다란 뼈가 붙은 부위를 튀긴 후 소스에 조린 듯 볶은 거라 우리나라 돼지갈비와 비슷한 결이랄까.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저녁을 마치고, 다음날 눈을 뜨자마자 아침을 먹으러 왔다.
조식은 체크인시, 서양식과 중국식 중 고를 수 있어 하나씩 선택을 했는데 식당에 와 보니 대부분이 서양식을 먹고 있다.
자리에 앉아 있으니, 아침은 음료가 포함이라 커피, 차, 우유 중에 택하라고 알려 준다. 주문한 커피를 두 모금도 마시기 전에 도착한 식사.
서양식은 생각한 대로 평범한데, 중국식은 생각 이상으로 맛이 좋다. 그냥 흰죽이라 호불호도 없을 듯하고 계란 후라이에, 양배추, 계란 흰자를 이용한 장조림과 달달하고 짭조름한 유부 조림 모두 다 맛있다.
특히 유부는 정말 맛있어서 유부 아닌 줄.
우라이 자체가 작은 동네라, 상점가에 식당이 다양하지 않다.
더군다나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 왔거나 중화권 특유의 향에 약한 분들이라면 제법 괜찮은 선택지가 될, 호텔에서의 식사였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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