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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대만 최남단 컨딩을 즐기는 5가지 방법 본문
1. 전동 바이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컨딩은 컨딩 야시장을 중심으로 식당가 및 상점들이 몰려있다. 근처에 해변도 있어 걸어서 이동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곳에만 머물러 있는다면 컨딩은 그냥 다른 평범한 해변가에 있는 마을에 불과하다.
북쪽으로는 헝춘, 남쪽으로는 대만 최남단 및 롱판공원 등등 컨딩을 진정으로 즐기려면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까지 이동을 해야 한다. 차나 바이크로 10분~30분 정도 걸리는 이 곳들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 대중교통이나 택시로 이동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도 심하고 번거로운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컨딩에서 바이크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다.
수요가 많은 만큼 바이크 렌탈 하는 곳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중계를 해주는 경우도 있고, 야시장을 다니다 보면 <바이크 렌탈, 시간당 OO원> 이라고 밖에서도 보이도록 가격표가 다 적혀있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더라도 어렵지 않게 빌릴 수 있다. 사용 시간대를 조절하거나 하는 방법을 통해 흥정이 가능한 곳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2. 컨딩 야시장 보고! 맛보고! 즐기고!
중화권, 동남아권 여행 시 가장 매력 있는 공간 중에 하나는 야시장이다. 현지인과 관광객을 가리지 않고 북적거리는 시장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있자면 나 역시도 행복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석양이 질 무렵 1km 남짓되는 긴 컨딩야시장대로를 따라 양쪽으로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완전히 어두워질 때쯤 상점들의 불빛이 가득한 시장거리는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들로 가득 차 있다.
음식 하나하나의 가격이 높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배가 차면 다트, 사격 등 놀거리를 즐기다가 피곤해질 때쯤 마사지로 피로를 푼다면 알차게 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
3. 컨딩 해안에서 일몰 바라보며 칵테일 한잔.
섬나라 대만의 최남단 쪽에 위치한 컨딩은 덕분에 바이크나 차로 조금만 이동한다면 동, 서, 남의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해변이 많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영업을 하는 비치바(beach-bar)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맥주나 칵테일을 주문해 놓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의 골든타임을 즐겨 보시라.
가장 유명한 비치바는 시저파크호텔에서 운영하는 샤오완 비치바(小灣酒吧)이다. 야시장에서도 걸어서 이동 가능한 정도의 거리이니 숙소가 근처에 있다면 어렵지 않게 이동 가능하다.
4. 해양 스포츠와 해산물 즐기기
헝춘 쪽에 있는 카트장이라든지 바이크, ATV 같은 육지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도 많이 있지만 역시 해변에서는 해양스포츠를 빼놓을 수 없다.
바다 수영을 좋아한다면 스노클링을, 수영을 잘 못한다면 패들보트나 서핑을, 바닷속이 궁금하다면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겨울철에도 날씨는 따뜻한 편이라서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있으며, 오히려 여름에 태풍 등의 영향이 있어 안전문제로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시원하게 바다에서 물놀이 후 맥주와 함께 근처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즐긴다면 금상첨화. 특별히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는 회센터로 알려진 호우비후(後壁湖 Houbihu)에서는 우리나라 회센터처럼 직접 고른 해산물로 회를 즐길 수 있다.
5. 대만의 최남단 및 어롼비 등대공원
어디든 그 땅의 끝은 여행객에게 특별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포르투갈의 호카곶이나 우리나라에도 해남의 땅끝마을 같은 곳은 그 근처를 가게 된다면 꼭 방문을 해야 될 것만 같은 압박감마저 갖게 만든다. 그곳에 서서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면 상상 속에 빠져 특별한 감상에 젖게 된다.
대만은 수도인 타이베이가 북쪽에 있다 보니, 남쪽은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북쪽에 비해 적은 편이다. 때문에 컨딩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대만의 최남단을 방문한다는 것은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작은 기념비와 전망대가 전부일뿐이지만 그럼에도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
최남단을 봤다면 근처에 있는 어롼비 등대공원에도 들러보자. 소정의 주차료와 입장료를 받기는 하지만 좀 더 높은 위치에서 대만의 남쪽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석양이 질 무렵 붉은 노을이 비치는 하얀색 등대의 외로운 모습을 바라보며 잠깐 생각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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