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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가이드/대만

타이베이근교 온천마을, 우라이 풀문스파 객실편

강마 2023. 5. 18. 10:31

 

 타이베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온천이었다.

 

온천을 좋아하기도 하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대만에는 많은 온천 지구가 있기에 이동 편의성과 여러 가지를 고려해 최종 후보로 결정된 곳은, 시내 기준 북쪽에 위치한 베이터우와 남쪽에 있는 우라이.

 

두 군데 모두 대중교통으로 무리 없이 갈 수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소통에 크게 불편함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로 한방에 갈 수 있는 베이터우가 더 편하긴 하지만, 남쪽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고 마을 분위기나 규모가 내 마음에 쏙 든 곳은 우라이였다.

 

그리하여 타이베이 여행의 첫 호텔은 우라이의 풀문스파로 결정했다.

 

 

 우라이까지는 택시를 타는 방법도 있고, 지하철 그린라인 종점인 xindian역에서 849번을 타는 법과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849번을 타는 방법이 있다. 

 

메인역도 종점이고, 우라이도 종점이기 때문에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난 공항에서 메인역으로 이동 후 버스를 탔다. 

 

 

 시내를 벗어나자 굽이굽이 계곡을 끼고 달리는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는데 비까지 내려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역시 비 오는 날은 온천이지. 

 

 

 버스에서 내려, 호텔을 찾아 체크인을 하는데 올라가는 방법이 살짝 복잡하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 한국어로도 안내가 적혀 있어 못 찾을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1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탄 후, 1층에서 다시 5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로 바꿔 타는 방식.

 

 

 온천 자체는 굉장히 오래 되었지만,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오히려 고즈넉한 매력이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

 

일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나이 많으신 분들이다. 굉장히 친절하시긴 하지만, 할아버님이 방까지 케리어를 가져다 주니 조금 부담스럽다.

 

 

방도 깔끔하고, 카운터로 전화를 걸면 방으로 온천물을 틀어주기 때문에 프라이빗하게 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 대욕장은 우리나라 목욕탕처럼 다 벗고 입장해야 하고, 하루에 한 번씩 이용할 수 있단다.

 

난 석식까지 포함이 되어 있는 패키지로 선택을 했기 때문에, 체크인시 석식, 조식, 대욕장 쿠폰 3장을 받았다.

 

 

 넓진 않지만, 계곡이 내다보이는 방과 식당뷰가 열일 하는 곳. 저녁을 먹기 전에 간 대욕장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물이 진짜 좋아 씻고 나니 온몸이 매끌매끌하다.

 

단점이라면 인근 상점가가 일찍 닫고 마땅히 먹을 만한 곳이 없어 어지간하면 호텔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 정도다. 시끌벅적한 관광지를 원한다면, 이틀 이상 묵을 만한 곳은 아니고 하루 푹 쉬어가는 일정에 알맞은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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