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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타이페이 시먼딩 대표맛집, 관광객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천천리 본문
여행에서의 하루는 빨리도 간다. 어느덧 대만에서의 4일 차 아침.
다른 날과 다르게, 미리 정해놓은 식당으로 늦은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 목적지는 시먼딩 한가운데 있는 천천리다.
이 곳은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시먼딩 대표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나의 계획에는 없던 곳이었다.
그런데 전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늦은 시간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식당을 보고 호기심이 동했더랬다.
다양한 메뉴를 먹었지만, 대만 가정식을 맛보진 못한 데다 저녁 메뉴가 무한리필 야끼니꾸여서였을까.
다음날은 속이 편한 음식으로 시작하고 싶어, 아침 메뉴로 점 찍어둔 후 오픈 시간인 10시 30분에 맞춰 가게 앞으로 향했다.
내가 도착한 시간에는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고, 기다리는 줄도 있었는데 대기 중인 사람들에게 미리 메뉴판과 주문서를 나눠 준다.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동시에 나오는 분위기라,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돼 좋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 주문에 어려움은 없지만, 번역이 워낙 대충이라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표기법을 알아두고 가는 게 좋을 듯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볶음밥인줄 알고 시킨 메뉴가 국밥으로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계란 프라이가 올라 간 루러우판 小, 국물이 있는 대만식 얇은 면, 야채 요리, 버섯 고기밥 4가지.
일반적으로는 루러우판과 굴전, 무떡을 많이들 시키는데 굴전은 이미 야시장에서 충분히 먹은 데다 안 먹어본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다.
주문을 하고 2분쯤 지났을까. 자리로 안내받은 후 역시나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음식이 다다닥 나온다. 볶음밥인 줄 알고 주문한 버섯고기밥을 보고, 잠시 멘붕이 왔지만 맛있어 보여 이내 마음이 진정된다.
전분이 들어가 걸쭉한 국물과 겉은 쫄깃 안은 부드러운 돼지고기, 향긋한 버섯이 어우러져 엄청 맛있다. 울면같기도 하고 누룽지백숙 같기도 한 그런 맛이라 아침으로 제격이다.
루러우판은 역시, 완전 익숙하고 정말 맛있다. 장조림을 넣은 간장계란밥 상위호환이랄까. 여러 개를 시키지 않을 거라면 혼자서 大를 먹어도 만족할 맛.
얼갈이배추같이 생긴 야채요리는 소스가 짜지 않아 더 좋다. 야채 하나는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시켰는데, 초밥 옆 생강처럼 이 음식에서 다른 음식으로 옮겨갈 때 한 번씩 들르게 된다.
가장 특이했던 건, 대만식 국수였는데 당면의 쫄깃함과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잔치국수와 비슷한 포지션이라 생각하면 될 듯.
중화요리에 대해 흔히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간이 무지 짜고 튀긴 요리가 많다는 것인데 의외로 국물요리들은 슴슴하고 맑은 국물이 주류다.
흔히 말하는 중국향도 없어, 저렴한 가격으로 모두 만족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손님이 많은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날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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