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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대표 보양식, 파주 롯데아울렛 청산어죽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환절기 대표 보양식, 파주 롯데아울렛 청산어죽

강마 2023. 11. 1. 10:48

 

 영양 과잉의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딱히 몸보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찾게 되는 게 보양식이다.

 

특히나 기나긴 여름을 지나 청아한 가을의 날씨를 만끽하기도 전에 오는 초겨울에 그렇다.

 

 

 주위에 감기 환자가 넘쳐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싸늘한 날씨에, 누군가는 일찌감치 전기장판과 패딩을 준비했으리라.

 

하지만 아파도 약보다는 음식으로 치유하려는 나같은 사람들은, 찬바람이 불면 저절로 국물 요리부터 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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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탕도 좋고 해장국도 좋고, 하얀 설렁탕도 훌륭하지만, 이번 환절기를 위해 내 마음의 장바구니에 담아 둔 음식은 어죽.

 

서울에서는 참 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인데, 파주 출판도시 그러니까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근처에 유명한 어죽집이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유명인들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한 청산어죽.주말 웨이팅은 더 극악이기에 아울렛도 들리고 어죽도 먹을 겸 평일에 방문을 했다.

 

차가 없으면 오기 어려운 위치인지라, 가게의 인기는 전용 주차장의 크기를 보면 아는데 근처에서 가장 큰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식당이 청산어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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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마저도 점심 시간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예전에 몇 번 와본 적이 있는데, 대기가 너무 심해 포기한 적이 먹고 간 적보다 많을 정도다.

 

이날은 다행히 내 앞으로 4팀 정도만 대기 중이었다. 카운터 앞에 있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인원을 적고 앉아 있으면 된다.

 

 

 낮시간에는 테이블당 주류 주문에 제한이 있고 대부분 밥만 먹고 가는 사람들이라 회전율은 좋은 편이다. 잠시 후 내 이름이 불리고 자리에 앉으니 기다렸다는 듯 상이 차려졌다.

 

여긴 야채(깻잎), 면사리(소면), 공깃밥, 육수가 리필이 가능한 곳이라 무조건 인원수에 맞게 어죽을 주문해야 한다. 

 

 

 음식의 특성상 푹 끓여가며 먹어야 국물이 더 진해지고 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국물이 끓는 동안 밑반찬부터 공략을 한다.

 

꽈리고추찜과 갓김치, 양파 장아찌, 청경채 볶음이 나왔는데 이 집의 자랑은 갓김치다. 갓김치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여기만 오면 3번 리필은 기본. 향이 강하지는 않은데 맛이 깔끔해 어죽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드디어 팔팔 냄비가 끓기 시작하고 그릇에 덜어 맛을 보니, 순해진 느낌이랄까. 전에는 더 국물이 걸쭉하고 찐한 맛이라 아재들이 좋아할 맛이었다면 지금은 더 깔끔해져 호불호가 적을 맛이다.

 

사실 난 어죽에서 소면보다는 수제비를 더 선호하지만, 수제비는 리필이 불가하기에 아쉬운 마음은 소면으로 달래고 걸쭉해진 국물에 밥을 넣고 끓여 먹어도 맛이 좋다.

 

 

 날씨가 흐린 탓에 집에서 나올 때까지만 해도 바람에서 한기가 느껴졌는데, 밥을 먹고 나온 후에는 시원한 바람으로 바꿔 준 최강 보양식 어죽.

 

민물 매운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거라고 자신하는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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