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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온 딤섬 전문점, 팀호완 용산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홍콩에서 온 딤섬 전문점, 팀호완 용산

강마 2024. 2. 14. 13:58

 

 홍콩에 본점을 둔 팀호완은, 미쉐린(미슐랭) 맛집으로도 유명한 홍콩식 딤섬 전문점이다.

 

오랜만에 딤섬이 당겨, 방문한 곳은 용산 아이파크몰 1층에 있는 용산점.

 

 

 세계적인 프랜차이즈지만, 한국에는 4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고 그마저 서울에 몰려 있다.

 

그 말인즉슨, 평소에 대기가 극심하다는 뜻. 물론 예약을 하면 되지만 적어도 2~3일 전에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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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매장 앞에 대기를 걸어 놓을 수 있게끔 돼 있는데, 나는 11시 오픈 전에 도착한지라 민망한 마음에 대기를 걸진 않았다.

 

아이파크몰 1층 건물 끝에 위치해 있는데, 연결되는 길이 애매하다. 내부에서는, 지하의 이마트 매장입구와 주차장 사이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것과 자라 매장에서 키즈 쪽으로 가면 팀호완을 바로 찾을 수 있다.

 

 

 식당 이용시 아이파크 주차 2시간을 지원해 주고, 이마트나 다른 매장을 이용해도 추가로 시간을 적립해 주기 때문에 주차 시간도 넉넉한 편이다.

 

드디어 오픈 시간이 지나고 들어간 가게 안. 명동점보다는 좀 작은 듯한데 전면부가 통창으로 이뤄져 있어 개방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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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가 자리는 모조리 예약석이라, 차선을 택해 자리를 골라 앉으니 따뜻한 차가 먼저 나온다.

 

주문도 테이블에서 키오스크로 하면 돼 여유롭게 메뉴를 구경하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못 먹었을 뻔. 사람들이 줄을 지어 들어온다.

 

 

 서둘러 주문을 마치고, 칠리소스와 흑초를 덜어 딤섬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우리는 3명이서 방문을 한 터라, 딤섬 3종류와 우육면, 파이구 볶음밥을 주문을 했는데 여럿이 방문한다면 탕수새우나 유린기 같은 메인 메뉴도 추천을 한다.

 

 

 하나 둘 완성되는 순서대로 가져다 준다. 첫 번째로 나온 음식은 홍콩식 우육면. 

 

가격에 비해 굉장히 귀여운 그릇에 나오는데, 꼬들한 에그면에 커다란 고기가 3 덩이, 청경채가 담겨 나온다. 흔히들 말하는 중국향이 조금 나긴 하지만, 나는 좋아하는 맛이라 거부감은 없다.

 

 

 보기와 다르게 전혀 매운맛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칼칼하게 먹고 싶으면 칠리 소스를 첨가해 익숙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곧 딤섬 3종류도 함께 나왔다. 부추가 듬뿍 들어간 부채교, 새우 라이스롤(창펀)과 팀호완의 간판 메뉴 차슈바오 번(BBQ PORK BUNS)이 내가 주문한 딤섬이다.

 

 

 차슈바오 번은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매력이라 후식으로 먹기 위해 잠시 대기시킨 후 부채교부터 집어 들었다.

 

음... 딤섬은 투명하고 쫄깃한 피가 생명인데 오늘따라 피가 조금 눅눅하다. 속은 꽉 차 있지만 부채의 향과 맛이 좀 약한 편이라 아쉽다.

 

 

 실망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바로 창펀으로 갈아탄다. 쫄깃쫄깃한 피 속에 탱글한 새우가 담겨 있어 식감이 예술이다.

 

하지만 개중에서 으뜸은, 파이구 볶음밥. 내가 팀호완에서 가장 애정하는 완탕비빔면을 포기하고 주문한 메뉴인데 앞으로 쭉 주문할 만한 메뉴다.

 

 

 집을 때 소리가 날 정도로 겉은 바삭하고 베어 무는 순간 육즙이 확 분출한다. 닭고기인가 싶을 정도로 맛이 담백하고 육질이 무척이나 부드러워 좋다.

 

알알이 고루 볶아진 밥과도 잘 어울리고, 창펀 소스에 찍거나 흑초를 살짝 뿌려 맛에 변주를 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모든 음식을 깨끗하게 비우고 나서야, 팀호완의 간판 차슈바오 번으로 마무리를 한다.

 

겉은 바삭하고 달달한 쿠키슈를 입혀 소보로빵과 비슷한 맛이 나고, 소는 돼지고기를 소스에 조려 그야말로 단짠단짠의 정석인 맛이다.

 

 

 이 작은 빵 하나가 3천원이 넘는다고 하면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여길 오면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맛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방문해서인지, 홍콩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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