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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분위기 좋은 남한산성 맛집, 두레

강마 2024. 4. 5. 10:11

 

 오랜만에 오른 남한산성에서 맛도 분위기도 좋은 한식집을 발견했다.

 

남한산성은 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보니, 다른 등산로에 비해 백숙이나 한정식 같은 비교적 중후한 메뉴들이 많다.

 

 

 두부 전문점도 많고 간단한 분식집도 있지만 그런 곳은 차분히 앉아서 먹을 분위기는 아니랄까.

 

그래서 매번 남한산성을 오를 때마다 메뉴 고민이 많은데, 남문 로터리 주차장 입구에서 우연히 발견한 식당 '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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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눈을 사로 잡은 건, 활짝 핀 빨간 파라솔이 주욱 늘어선 야외 좌석이었는데 뭔가 모르게 비싸 보이는 분위기다.

 

다행히 가게 앞에 메뉴판이 놓여 있어,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백숙부터 식사, 간단한 안주 메뉴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점심을 비켜 간 시간이라 한적한 주말. 

 

야외석에 앉아 평소에는 먹기 힘든 더덕구이 정식 2인분을 주문하고 불어오는 봄 바람과 함께 만개한 꽃을 보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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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덕구이 정식에는 메인 음식인 더덕구이를 필두로 된장찌개, 8가지 반찬과 쌀밥, 두부김치, 전, 도토리묵이 나오는데 1인분에 15,000원이다.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걸 들으니 3인 정식은 전이 업그레이드 돼 나오고 4인부터는 메밀 전병이 추가된다고 한다.

 

 

 시원한 바람 덕에 땀이 식었을 즈음, 첫 번째 상이 나왔다. 

 

도토리묵과 두부김치, 야채 전인데 음식이 따뜻하고 간이 간간해 좋다. 으르신들 입맛에 최적화되어 있다고나 할까.

 

 

 방금 구워 바삭하고 뜨거운 전은, 야채 외에는 특별히 들은 것도 없는 듯한데 맛이 좋고 두부김치 역시 따끈한 두부에 볶음김치가 나와 더 맛있다.

 

도토리묵은 씹는 맛이 느껴질 정도로 싱싱한 야채와 고소한 양념장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구기 딱이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그야말로 술상인데, 이번에는 반찬을 비롯한 나머지 음식들이 나와 졸지에 한정식 한상이 차려졌다.

 

장아찌 세 종류와 게 튀김, 콩자반의 마른반찬 두 종류, 무말랭이, 고사리, 시금치로 구성된 나물 반찬 세 종류가 골고루 나오고 집 된장을 사용했는지 청국장 느낌이 강한 찌개 역시 맛이 좋다.

 

 

 연탄불 혹은 숯불에 구웠는지 은은한 불향이 올라오는 더덕구이는 양념이 진하지 않고 살짝 구워내 본연의 맛과 향이 느껴져 마음에 든다.

 

특히 나물들과 더덕구이가 무척이나 맛있어서 나물은 몇 번을 리필해 먹었다. 구수한 찌개에 두부를 듬뿍 건져 밥에 비빈 후 나물 하나 올려 먹으면 고기 한점 없음에도 연신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기보다 귀하다는 나물과 야채를 듬뿍 먹어 좋았던 날. 

 

직원들도 무척이나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아 만족했기에 앞으로 남한산성에 오면 고정으로 오게 될 듯하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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