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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성주산휴양림 진짜 간짜장, 차이나 중화요리

강마 2024. 3. 21. 10:15

 

 충남 보령에 있는 성주산 자연 휴양림을 간 날, 장을 보기 위해 인근 하나로 마트를 들렸다가 중국집 하나를 발견했다.

 

가게 이름은 '차이나'. 대한민국에 100개쯤은 있을 법한 평범한 이름인데 사람이 끊임없이 들어간다.

 

 

 숨은 맛집인가 싶은 마음에 호기심이 동하던 차, 장을 보고 나오니 재료 소진으로 인해 영업을 종료한다는 팻말이 걸려 있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난 이 집을 내일 아침에 오게 되겠구나.

 

 

8천원으로 중식뷔페를 즐기자, 짬뽕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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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를 봐서는 유서깊은 노포도 아닌 듯하고, 가게 앞에 오토바이 한 대도 없는 걸로 봐서는 배달도 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인데 인기가 많은 이유가 뭘까.

 

자주 오는 곳도 아닌 이상, 이 궁금증은 먹어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

 

 

 일어나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가게 앞. 동네 특성상 갓길이나 골목에 대충 주차해야 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전용 주차장이 있다는 점부터 마음에 든다. 

 

10시 30분부터 영업이라 첫 손님이겠거니 했는데, 벌써 꽤 많은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다.

 

 

넘사벽 탕수육, 뿅의전설 금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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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도 널찍하고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는지라 자리도 많아 쾌적한데다 자리마다 태블릿이 있어 주문하기도 편하다.

 

아쉬운 점은, 보령에서만 먹을 수 있는 라조면이 이 곳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과 다른 중국집에 비해 메뉴가 상당히 단출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짜장과 짬뽕에 힘이 들어갔다는 게 느껴진다. 전체적인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도 좋다.

 

탕수육도 먹으면 좋겠지만, 아침인지라 간단하게 해물 짬뽕과 간짜장을 주문하고 나니 단무지와 김치를 가져다주신다.

 

 

 다른 곳보다 하얀 빛깔의 단무지는 굉장히 얇게 썰려 있어 오독 씹히는 맛이 좋고 짜지 않아 더욱 맛있다.

 

곧 나온 간짜장과 해물짬뽕 역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자태를 지니고 있다. 이게 바로 진짜 간짜장이라는걸 온몸으로 보여주는 장과 눅진한 주홍빛 국물이 가득 담긴 짬뽕.

 

 

 뻑뻑해서 비비기 힘들어, 짬뽕 국물을 조금씩 넣어 가며 열심히 섞은 후 맛보는 짜장은 라조면을 포기할 가치가 있는 맛이다.

 

진한 장 맛과 듬뿍 담긴 야채가 감칠맛을 살려주고, 닭발과 닭뼈로 육수를 냈음직한 묵직한 짬뽕 국물은 그야말로 환장할 만한 조합이다.

 

 

 탕수육을 먹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울 정도로 오랜만에 옛날식 중국집의 맛을 느낀 날. 

 

어린이짜장도 판매가 되고 있으니, 성주산 자연 휴양림에 가는 분들께는 무조건 추천할 만한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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