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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통영하면 다찌, 벌집 반다찌 본문
통영을 대표할만한 음식 문화는 너무나도 많지만, 나에게는 단연코 다찌다.
다찌에는 사람을 설레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나 할까.
주인장 마음대로 혹은 그날 시장 상황에 따라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비록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다찌.
집에서 데굴거리던 일요일 점심. 뜬금없이 통영에 가자는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놀 기회와 맛있는 음식 먹을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기에 바로 수락하고 4시간을 달려 통영에 도착했다.
오랜만의 통영이니 당연히 다찌집을 가자는 결론을 내리고, 통영 시내에 있는 다찌 골목을 찾았는데 일요일 저녁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다.
7시가 갓 넘은 시간임에도 대부분의 가게가 재료소진이다.
하는 수 없이 근처에 있는 모든 다찌집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4번째 시도만에 벌집 반다찌라는 곳에서 와도 된다고 허락을 해 줬다.
감사한 마음에 얼른 달려가다 든 생각. 반다찌는 뭐지? 검색을 해보니 다찌보다는 조금 저렴한 대신 가짓수가 덜 나오는 형식이란다.
무엇이 나올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게 앞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손님이 무척 많다. 바닷가가 아닌 시내라 그런지, 관광객보다는 거주민들이 대부분인 점도 좋다.
가게 구조는 굉장히 독특한데 방이 여러 개가 있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도, 4개의 테이블이 모여 있는 방도 있다.
2명은 6만원, 3명은 7만 5천 원, 4명은 10만 원으로 인당 2만 5천 원 정도로 싸진 않지만 기본 술 한 병은 제공된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주문할 것도 없이 인원수와 주종을 말하면 곧 상이 차려지기 시작한다.
찬 음식들이 주를 이루는 첫번째 차림은, 나물과 코다리 강정, 꼬막, 밤 조림, 고동, 문어, 과메기가 나왔다.
나물부터 맛을 보는데, 하나같이 간도 적당하고 맛이 좋다. 나물이 은근 맛 내기 어려운데, 내공이 느껴진다. 톳두부무침도 톳이 통통해서 씹는 맛이 좋아 끊임없이 젓가락이 간다.
문어도 쫄깃쫄깃해 좋고 과메기를 좋아하는 친구는 과메기도 냄새없이 맛있다고 아주 좋아한다. 코다리 강정도 달달하고 매콤해서 한 조각 나온 게 아쉽지만, 아직 리필을 요청하긴 이르다.
역시나, 곧 두번째 상차림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따뜻한 음식들이 주를 이루는데 부추전, 아구찜, 삼치구이, 장어양념구이, 콘치즈가 나왔다.
오동통한 아구와 마늘이 듬뿍 들어간 아구찜은 말할 것도 없고, 삼치도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하게 구워 나와 무척이나 맛있다.
옥수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치즈를 잔뜩 뿌려준 콘치즈는 언제나 사랑이다. 장어도, 양파 하나 남기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아 신이 난다.
마지막으로는 가리비찜과 홍합국, 해물 육수로 끓여 낸 떡국이 나오는데 국물이 나온다는 건 이제 마지막 차림이라는 뜻.
살아있는 해산물이 나오지 않은 게 조금은 아쉽지만,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남아 있는 재료로 최선을 다해 주신 게 아닐까 싶다.
해산물, 수육, 구이류를 제외하고는 리필도 가능하고 음식 하나하나가 전부 맛이 좋아 만족스러웠던 곳.
가능하면 3인 이상으로 가는 게 가장 좋을 듯한 벌집 반다찌였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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