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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천호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로니로티 천호점

강마 2024. 4. 12. 10:04

 

 아웃백 천호점이 현대백화점으로 들어가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이 애매해진 지금, 로니로티 천호점은 훌륭한 대안이 될 만한 곳이다.

 

가격도 부담 없고 사전만큼 두꺼운 메뉴판이 증명하듯 메뉴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로니로티는 프랜차이즈이긴 하지만, 서울에는 건대, 노원, 천호 단 세 군데만 운영되고 있다.

 

친구들과 점심 약속이 있던 따뜻한 봄 날. 실로 오랜만에 로니로티를 재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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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식보다는 한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소주를 팔지 않는 식당은 잘 가지 않기에 일어난 불상사지만, 외식 가격이 끝도 없이 오른 요즘에도 적절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착한 식당임에는 틀림없다.

 

로니로티는 하프메뉴가 있다는 점과 메뉴들의 결이 서가앤쿡과 비슷한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느낌이랄까.

 

 

 스테이크류를 비롯해 파스타, 리조토, 필라프, 피자, 샐러드까지, 우리가 양식이라고  칭하는 대부분의 메뉴를 판매한다.

 

2층에 자리잡고 있어 예전에는 식당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외부 계단이 있었는데 현재는 없어져, 건물 정문으로 들어와야만 한다.

 

천호 가성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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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을 통으로 쓰진 않지만, 내부가 상당히 넓어 어지간해서는 웨이팅이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주차지원도 돼고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는 것도 장점들 중 하나.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정독한 결과, 이탈리안 커틀렛, 그러니까 돈가스와 치킨버섯크림 스파게티, 해산물야끼필라프가 선택됐다.

 

 

 나름 밥과 면, 고기가 포함되게 골고루 시킨 셈인데, 모두 하프메뉴로 주문이 가능하기에 고를 수 있는 작은 호사다.

 

하프이긴 하지만 1.3인분 정도의 양이 나오기 때문에 4명이서도 충분히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고 식사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3명이 배가 부르게 먹을 수 있는 크기다.

 

 

 기본으로 나온 피클을 아작거리며 근황을 주고 받다 보면 조리순서대로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에 나온 이탈리안 커틀렛은 두툼한 고기 2장과 샐러드로 구성이 돼 있다. 나이프로 자를 때 서걱서걱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질 정도로 바삭 튀겨져 있어 좋다.

 

 

 경양식 돈까스보다 빵가루가 두껍게 입혀져 있어 느끼할 수 있지만 샐러드가 균형을 잘 잡아줘 식어도 맛이 좋다. 돈까스 이즈 뭔들.

 

그다음으로 나온 크림 스파게티와 해산물 필라프 역시 접시 가득 담겨 나와 보기만 해도 뿌듯하다.

 

 

 크림 소스는 흘러내릴 정도로 양이 넉넉해 좋고 파스타 위에 치즈가 무척이나 많이 올려져 있어 먹으면 먹을수록 꾸덕해진다.

 

느끼한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조금 힘들겠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 필라프는 매콤한 맛으로 주문을 한 것 아니겠는가.

 

이 가격에 이 정도로 다양한 해물을 넣어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해물이 들어가 있는 필라프는, 간단히 말해 오징어볶음에 밥을 볶은 맛이다.

 

 

 적당히 매콤하고 왜인지 불맛이 살아 있어 세 음식의 조화로움을 담당해, 나머지 음식들도 힘내서 먹을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음식을 풍족하게 먹고도 3명이서 4만 원이 넘지 않아 돈을 내는 사람도 얻어먹는 사람도 만족스러운 로니로티였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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