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갔다가 뭐 먹지? 만족오향족발 본점

 

 서울 3대 족발을 논할 때 단 한 번도 빠지지 않는 만족 오향족발 본점.

 

연휴를 맞아 광화문 광장을 갈 예정인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식당이다.

 

 

 발이란 발은 다 좋아하는 내가, 성수족발과 더불어 수많은 족발집 중 상위 1% 맛집으로 칭하는 곳이 바로 만족오향족발 시청점이기 때문이다. 

 

성수족발과 다르게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다른 지점이 있긴 하지만, 본점의 맛이 넘사벽이라.

 

종로 맛집

북촌 한옥마을 속 베트남, 냐항 in 안국

 

 평일 저녁이나 주말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긴 하지만, 본관과 별관 두 건물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자리가 워낙 넓어 줄 또한 금방 빠진다.

 

가격과 메뉴 구성, 맛, 편리성 따위를 생각하면 서울에 있는 족발 중 1등이 아닐까.

 

 

 게다가 아이 동반, 부모님과 함께 혹은 친구들끼리 와도 무난한 메뉴인 데다 보쌈, 막국수, 도시락, 계란찜, 주먹밥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있는 점도 좋다.

 

등산을 핑계삼아 족발을 먹으러 광화문에 갔던 지난 주말.

 

어린이날 어버이날 가기 좋은 곳

홍콩에서 온 딤섬 전문점, 팀호완 용산

 

 애매한 시간이라 기다림 없이 바로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본다. 쟁반국수, 음료수가 같이 나오는 만 세트를 가장 많이 주문하지만, 음료수를 마시지 않는다면 크게 메리트가 없는 가격이다.

 

 

 나 역시 어른의 음료수를 시킬 예정이라 족발 단품으로만 주문을 했다.

 

주문이 끝나자마자 준비해 둔 음식을 촥촥 내려주시는데, 여긴 올 때마다 직원분들의 움직임에 감탄이 나온다.

 

 

 만족오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반찬인 만두국과 더불어 넉넉한 양배추, 무생채와 마늘, 고추, 각종 장아찌, 쌈무가 기본으로 나온다.

 

특이한 점은 상추가 없다는 점인데, 양배추가 워낙 싱싱하고 상콤 깔끔한 맛이라 아쉽진 않다. 

 

 

 보글보글 만두국이 끓어 올라, 잘 저어주며 살펴보니 떡이며 만두가 제법 많이 들었다.

 

예전에는 좀 비싸다고 생각을 했는데 요새 물가에 비하면 여긴 양도 줄지 않고 가격도 많이 오르지 않아 좋다. 부족한 반찬도 셀프바에서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드디어 나의 사랑 온족발이 나왔다.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전용자리도 있는데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맛은 그대로일지, 처음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맛을 보는데 역시 맛있다.

 

 

 따뜻하지만 물컹거리지 않고 동파육처럼 겉이 쫄깃한데 속은 촉촉해 몇 번 씹지 않아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족발 자체에 간이 적당하기 때문에 소스 없이 먹어도 맛이 좋고 아삭한 양배추를 듬뿍 집어 같이 먹으면, 건강식을 먹는다는 기분마저 든다.

 

 

 불족이 나오는 반반족발도 먹어 봤지만 향신료의 은은한 향과 맛이 죽는 느낌이라 불족보다는 온족발이 더 맛있는 느낌이다.

 

올 때마다 변함없이 맛있고 친절한 곳이라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대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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