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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도시여행
달인의 등갈비, 석촌호수 돈족골 본문
9호선 석촌고분역, 그러니까 석촌호수 서호 쪽에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 온 등갈비전문점 돈족골이 있다.
동네에서는 드물게 전용 주차장도 있고 내부도 굉장히 넓어 각종 모임으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
주은 감자탕과 더불어 이 구역의 터줏대감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내 행동반경에서는 살짝 빗나간 곳이라 굳이 찾아올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봄을 따라 정처 없이 걸었더니 어느새 근처까지 흘러오게 됐다.
속이 허기져 고기는 먹고 싶은데 불 앞에 있을 기분은 아닐 때 등갈비만 한 음식이 없지 싶어 돈족골로 직행을 했다.
주말이긴 하지만 어정쩡한 시간이라 브레이크 타임에 죄 걸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말이다.
대로변에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가게를 찾긴 쉽다. 신발을 벗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며 보니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공신력있는 프로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이 또한 케바케인지라.
신발을 벗어야 해 좌식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테이블이 놓여 있다.
메뉴는 크게 등갈비와 식사류, 구이류로 나뉘어 있는데 구이류를 시키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는 듯한 분위기다. 등갈비가 프랑스산이라 아쉽긴 하지만 양념이 다양한 점은 좋다.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되, 맛에 관계없이 섞을 수 있기 때문에 소금구이+바베큐 조합을 추천해 주셨으나 나의 선택은 바베큐와 매운 양념이었다.
밑반찬과 더불어 양푼 한가득 김치콩나물국을 가져다 주는데, 이게 진짜 별미다.
적당히 들어간 MSG와 시원한 묵은지, 콩나물이 한 몸이 되어 소주를 끌어당기는 맛인데 양까지 푸짐해 좋다.
살얼음 동동 떠 있는 동치미 국물로 갈증을 풀어주고 김치찌개로 속을 적시다 보면 철판 위에서 자글거리는 등갈비가 등판한다.
색깔만으로 바베큐 소스인지 매운 소스인지 구분이 쉽지 않지만, 어차피 모두 입으로 들어갈 거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
뼈와 살이 손질되어 있어 먹기에도 편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살점이 두툼해 만족스럽다.
골고루 하나씩 맛을 보는데, 걸쭉한 양념이라 고기에 촥 들러붙어 있는 점은 좋지만 좀 물리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이럴 줄 알았으면 소금구이를 하나 주문할 걸 후회가 되다가도, 고기에서 잡내가 좀 나는 편이라 양념으로만 시키길 잘한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어려워지는 맛이다.
그럼에도 곁들임 찬들이 개운하고 깔끔해 등갈비와 조화가 좋아 마냥 아쉽지만은 않았던 곳.
달인의 맛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평균 이상은 했던 돈족골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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