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혼밥혼술 가능한, 건대우동집

 

 24시간 운영하는 건대우동집은, 2차용으로 애정하는 식당 중 하나다.

 

분식에 간단히 한잔 하고 싶을 때나, 늦은 시간 야식이 생각날 때 찾기 좋은 곳. 건대입구의 메인 번화가와는 살짝 떨어져 있어 번잡하지 않다는 점도 좋다.

 

 

 나는 건대 근처에서 혼자 밥을 먹을 일은 거의 없긴 하지만, 올 때마다 혼밥 혼술을 즐기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음식의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데 술까지 파는 24시간 분식집이라니. 내가 좋아할 만한 모든 요소가 다 있다.

 

깐마치킨이 뭐지, 건대 양꼬치거리 한남성왕꼬치

 

 시스템은, 여타 분식집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셀프로 이뤄진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마친 후 반찬과 물, 주문한 음료와 잔을 냉장고에서 챙겨 오고 음식이 완료되면 가져다 먹으면 된다.

 

 

 맹물도 있지만, 한켠에 놓인 시원한 옥수수차 또한 이 가게의 작은 매력 중 하나다.

 

주방이 뚫려 있어 조리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 또한 지루하지 않아 좋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치즈 돈가스. 많은 메뉴를 먹어봤지만 이 집 돈가스를 참 잘한다. 

 

코코넛향이 살짝 나는 튀김옷이 굉장히 바삭하고, 직접 고기를 재웠는지는 모르겠으나 냉동과는 결이 다른 부드러움이 고기에서 느껴진다.

 

 

 우동집답게 우동 국물도 기본으로 주는데, 이 또한 무척 진하고 맛있다.

 

육수를 직접 우리면 자칫 멸치 비린내가 나는 곳도 많은데 여긴 떫은맛도 전혀 없어 좋다. 국물만으로도 소주 1병은 치울 수 있을 맛이다.

 

 

 사실 분식이라는 게 어지간하면 먹을만 하지만 엄청 맛있긴 힘든데, 이 가격대에서 건대우동집이라면 최선을 다한 느낌이랄까.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야 하거나 늦은 시간 해장할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식당임에 분명하다.

 

 

 

 

▣ 찾아가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