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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통의 오뎅 맛, 오타루 카마에이(かま栄) 가마보코 본문

도시여행가이드/일본

120년 전통의 오뎅 맛, 오타루 카마에이(かま栄) 가마보코

강마 2024. 11. 26. 09:36

 

 카마에이는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오뎅으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사실 일본에서 오뎅을 먹을 때 브랜드를 보고 먹지는 않기에 나에게는 생소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한국으로 치면 고래사나 삼진어묵 같은 위치라고 보면 될 듯하다.

 

 

 그리고 즉석에서 만들어진 그 오뎅을 먹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오타루 카마에이 팩토리 하우스다.

 

공장직매점이라 진공포장된 다양한 오뎅과 홋카이도 특산품 및 기념품을 같이 판매해, 타국 관광객들도 많지만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워낙 사람이 많은 곳이라 오후, 특히 주말에는 품절일 확률이 더 높아진다. 

 

내가 오타루에서 머문 시점이 주말이었기에, 일부러 체크아웃 후 오전에 도착을 했더니 크게 붐비는 것 없이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도 여유가 많았다.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는데 물건을 구매하면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해 지나는 길에 방문하기에도 편리해 보인다.

 

오뎅의 맛을 보기 전, 가게부터 한 바퀴 둘러보는데 고급지게 포장된 선물용 세트부터 각종 과자, 마그넷, 키링과 같은 기념품도 다양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오히려 먹고 가는 사람보다, 진공포장된 오뎅을 바구니 가득 사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마치 부산의 삼진어묵에 온 듯한 기분이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 나 역시 사오고 싶었으나, 한국 반입 가능여부가 정확지 않아 포기하고 수많은 오뎅 중, 인기 1위라는 히라텐과 치즈 치쿠와를 하나씩 먹고 가기로 했다.

 

 

 예전에는 따뜻한 차를 무료로 제공했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 바뀐건지, 무료 차는 보이지 않고 대신 다양한 자판기가 곳곳에 놓여 있다.

 

따끈한 온기를 느끼며 자리를 잡고 나서 보니 유통기한 스티커가 눈에 띈다. 이틀 정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야식으로 사가거나 술안주로도 좋을 듯하다.

 

 

 가운데 구멍이 뚫린 치쿠와의 특성을 이용해 그 안에 치즈를 넣은 치즈치쿠와부터 맛을 보는데, 엄청 쫄깃하고 의외로 담백하다. 치즈가 덜 녹은 점은 아쉽지만 100% 생선살로만 만들어졌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맛이다.

 

괜히 인기1위가 아니었는지 히라텐의 맛이 엄청났는데, 달고 촉촉한데 탱글한 오뎅의 식감에 눈이 절로 동그래진다.

 

 

 크기가 그리 크진 않지만, 상당히 포만감이 있어 좋고 이제껏 먹어보지 못한 오뎅맛이랄까. 

 

익숙한 맛이 맛있기는 쉽지 않은데 오뎅에서 감동까지 받은 곳이라, 오타루에 들린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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