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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백년가게, 조양동 수원갈비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특별 골목 맛집

속초 백년가게, 조양동 수원갈비

강마 2025. 1. 10. 10:41

 

 타 지역에 가게 되면 백년 가게를 한 번씩 찾아 가는데, 이번 속초 여행에서는 수원갈비가 당첨됐다.

 

엑스포공원 뒷쪽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이 식당은, 1972년도부터 영업을 한 50년이 넘은 노포다.

 

 

 속초까지 와서 굳이 갈비를? 이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메뉴지만 고기는 언제나 옳은 선택이다.

 

사실 호텔에서 가까워서 온 것도 있지만, 이 골목이 신흥 먹자골목이라 해야 하나. 건너편에 있던 상권은 많이 죽은 분위기인데 여긴 만석닭강정부터 각종 카페까지 다 있다.

 

 

아이와 함께 속초여행중이라면 , 미랑 식당

속초 여행 중 만난 미랑은, 우연히 만나게 된 맛집이다. 배는 고픈데 기존에 가려고 했던 식당이 브레이크 타임이라, 하는 수 없이 근처 먹자골목을 헤매다 발견했다.   주차공간도 넓고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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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갈비도 다른 곳에서 영업을 하다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관광객보다는 속초시민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 그런지 이곳 말고도 골목 전체가 고기고기한 분위기다.

 

가게 앞에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져와도 좋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도보로 올 수 있을만한 거리라 위치도 좋다.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은 건너 뛴 터라, 가게에 도착하니 5시가 채 되지 않았다.

 

다행히 먹고 있는 손님은 많지 않지만, 연말이라 그런가 70%가 넘는 자리가 예약석이다. 오픈 주방이라 직원들의 모습도 모두 보이는데, 여기도 중앙아시아 쪽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이 많다.

 

 

낙산사 근처맛집 , 대포면옥 양양점

강원도에서 냉면이나 막국수를 안 먹고 오면 뭔가 허전하다. 그리하여 양양, 속초여행의 첫 목적지가 된 곳은 양양 IC 바로 앞에 있는 대포면옥 분점이 됐다.   대포면옥은 속초에 본점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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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갈비찜과 갈비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돼지갈비로 2인분을 주문하고 나니 곧 상이 차려졌다.

 

환호성이 절로 나오는 정갈하고 다양한 밑반찬들과 때깔 고운 돼지갈비. 본격적으로 고기 구울 준비를 하니 직원이 와서 구워준다. 

 

 

 덕분에 편하게 반찬부터 음미를 한다. 무쌈말이와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는 양념게장, 감자 샐러드도 맛이 좋고 특이하게도 겨울인데 두릅 나물이 나온다.

 

여쭤보니 두릅철일때 한꺼번에 구매를 해 냉동을 해 놓고 1년 내내 사용한단다. 김치도 맛있고 별거 아닌 오이무침도 맛깔난다. 

 

돼지불고기 점심특선이 8천 원인데 이 반찬과 불고기, 밥, 찌개까지 나오니 집이나 회사 근처였으면 매일 출근을 했을 법한 맛이다.

 

 

 갈비가 알맞게 익어 가면서 표면이 말라 보여 걱정을 했는데, 먹어 보니 촉촉하고 부드럽다. 색감에 비해 많이 짜지 않고 달지 않아 어른맛 돼지갈비랄까.

 

아쉬운 점은 내가 구웠다면 2회에 나눠 구웠을 텐데, 한꺼번에 올려주는 바람에 막판에 고기 육즙이 다 빠져 버렸다.

 

 

 그 밖에는 모든 반찬이 다 맛있고 특히 파절이가 갈비와 무척 잘 어울려 후회는 없었던 집. 기회가 된다면 점심특선을 꼭 먹어 보고 싶은 속초의 백년 가게였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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