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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속초에서 짬뽕맛집을 찾는다면, 3촌짬뽕

강마 2025. 1. 20. 10:44

 

 지역을 불문하고 여행을 하게 되면 해장으로 짬뽕이 절로 생각난다.

 

중식을 좋아해서기도 하겠지만  짜장면은 가게마다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짬뽕은 특색이 뚜렷해 비교해 가며 먹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교동짬뽕의 영향인지 바닷가라는 지역색 때문인지는 몰라도, 속초 역시 작은 규모의 중국집들이 상당히 많다.

 

배달도 하지 않고 오직 홀영업만 하거나 점심에만 영업을 해 식사 메뉴에 집중을 하는 곳들도 많다.

 

 

속초 백년가게, 조양동 수원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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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에서의 두번째 날, 설악산을 가기 전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3촌네 짬뽕 역시 테이블 7개가량의 작은 중국집이다.

 

대로에 있지만 건물 안쪽에 있어, 아는 사람이 아니면 찾기 힘든 위치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으나 주위에 공터가 있어 주차가 어렵지는 않았다.

 

 

 뒤에 일정이 있다보니 의도치 않게 오픈런을 했는데, 벌써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한 테이블이 많다.

 

이후 20분만에 꽉 차버린 식당. 평일인지라 관광객이 아니라 근처에서 일하거나 단골손님들인 분위기다.

 

 

아이와 함께 속초여행중이라면 , 미랑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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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는 가게 이름처럼 짬뽕이 주를 이루고, 짜장은 뭔가 찬밥인 분위기다. 탕수육도 있긴 한데 점심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짬뽕 혹은 짬뽕밥에 군만두를 곁들인다.

 

중국집에 오면 반사적으로 짜장, 짬뽕을 외치던 나로써는 고민스러운 일. 결국 짜장 소스도 맛볼 수 있는 볶음밥과 해물짬뽕을 주문했다. 

 

 

 주문이 많이 밀려있었는지 한참이 지나서야 받아 든 짬뽕은, 휘황찬란하기도 하다.

 

새빨간 국물에 전복, 가리비, 새우, 홍합, 오징어와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 모양새면 납득할 만한 가격이다.

 

 

 곧 따라나온 볶음밥 또한 양산형 중국집에서 보기 힘든 옛날식 볶음밥이다. 

 

알알이 고루 볶아져 크게 한입 떠먹어도 입 안에서 밥알이 흩어지는 느낌이다. 그냥 먹어도 간이 맞고 짜장을 올려도 별미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재료가 듬뿍 들어 좋다.

 

 

 계란국이 나왔으면 완벽했겠건만, 국물은 짬뽕이 나왔다. 이미 짬뽕을 주문한 터라 거의 손대지 못해 아쉽다.

 

열심히 가리비와 홍합을 손질해 먹는 짬뽕은 국물에서부터 감칠맛이 돈다. 진한 빨강이지만 생각보다 맵지 않고 개운해 역시 짬뽕의 근본은 해물이라는 걸 깨닫게 한다.

 

 

 면의 양이 많은건 아닌데, 부재료가 워낙 많다 보니 일반 짬뽕보다 배가 더 든든한 느낌이다.

 

기분 탓인지 면발도 더 쫄깃한 듯하고 볶음밥과 짬뽕의 궁합도 무척 좋아 더 맛있게 느껴진다.

 

 

 처음 가게에 들어왔을 때 고양이가 있어 깜짝 놀랐는데, 집사로 간택을 받으셨나 보다. 

 

귀여운 고양이와 맛있는 짬뽕이 있는 3촌네 짬뽕. 인근 호텔에 머무른다면 가보시길 적극 추천하고 싶은 집이었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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