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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생 필수맛집 1편, 행운돈까스 본문

가성비 갑! 싸고 맛있는 국내 식당 파헤치기/국내 유명 맛집

한양대생 필수맛집 1편, 행운돈까스

강마 2025. 2. 19. 10:34

 

 왕십리역 인근에는 한양대생이라면 모를 수 없는 가게가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가 행운돈까스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경양식 돈가스를 파는 데다 저렴한 가격, 압도적인 양, 다양한 메뉴의 조합, 나무랄 데 없는 맛까지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오래된 곳이라 각종 방송 매체에 소개된 것은 물론, 유명인들의 방문도 잦다. 그래서 가게 벽면에는 사인과 사진이 장식돼 있다. 

 

내가 방문한 건 주말 오전, 방학이라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추억의 맛을 찾아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도 많고 혼밥을 즐기러 온 손님 또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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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을 하고 나면 수제 수프와 김치와 단무지가 담긴 그릇을 가져다준다. 카운터 쪽에는 추가 반찬과 장국이 있어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된다.

 

수프를 먹기 전 뜨끈한 장국으로 빈 속을 달래주고 후추를 적당히 뿌린 수프로 식사를 시작한다.

 

 

 여긴 돈가스 소스도 직접 만들어서인지 수프 또한 기성품이 아닌 루를 이용한 수제품이다. 약간 심심하면서도 부드러워 이유식 같은 맛이라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수프라면 무조건 호라서 더 먹고 싶었지만 곧 나올 돈가스를 위해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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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에 오면서,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싶어서 고민 끝에 주문한 조합은, 치즈 돈가스와 새우정식세트. 새우정식에는 새우튀김 두개와 생선까스 한덩어리, 돈까스 두 덩어리가 나온다.

 

치즈 돈가스는 한 덩이지만, 두 개를 겹쳐 안에 치즈를 넣어 튀긴 거라 두덩이와 양이 동일하다. 가르자마자 치즈가 주룩 흘러내리는 모습은 언제나 흐뭇하다.

 

 

 경양식 돈가스에 없으면 서운한 양배추와 마카로니 샐러드가 한편에 놓여 있고 밥도 꽤 많이 준다. 종합적으로 보면 20대 남성들도 배가 무척 부를 정도의 양이라 늙고 비루한 위장은 버거울 정도다. 

 

튀김옷도 두툼해 상당량을 먹고 나면 느끼해지는데 이때 장국을 리필해 오면, 따뜻한 국물이 느끼함을 싹 내려 준다. 

 

 

 생선가스도 수제로 만들어 포슬포슬한 생선살이 부드럽게 씹히고 상큼한 타르타르소스가, 맛의 변주를 줘 좋다. 

 

돈가스 역시 소스가 포인트인데 과일 혹은 야채스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산뜻하다. 양도 워낙 많아 끝자락 즈음에는 튀김옷이 다 젖어버리지만 그 또한 나름의 매력이 있다.

 

 

 간판은 새로 바뀌었지만, 외관에서부터 노포의 포스가 줄줄 흐르는 행운 돈까스. 경양식 돈까스 마니아라면 꼭 가봐야 할 식당이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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