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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석촌] 분위기 좋고 안주도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신 솔레일(일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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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석촌] 분위기 좋고 안주도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신 솔레일(일찬)

강마 2019. 6. 2. 10:10

 

 오픈한 지 3년쯤 돼가는 <Rayon de Soleil>. 헬리오 시티 후문 쪽, 송파역과 석촌역 중간쯤에 있는 조그마한 술집이다. 간판이나 외부 인테리어의 느낌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듯 처음에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파는 술집 콘셉으로 시작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살짝 유럽 느낌이 나는 퓨전 펍 느낌으로 운영하시는 듯하다.

 

 워낙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골목이라 아는 사람만 찾게 되는 위치이지만 그래도 한번 왔던 사람들은 꾸준히 찾게되는 집이다. 가게 이름처럼 음식도 맛있고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셔서 손님들에게 기쁨을 주기 때문인가 보다.

 

 

 

 카운터는 위스키들이 진열되어있어 BAR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반대쪽 벽에는 서양 회화들이 걸려있어 레스토랑을 연상시킨다. 또 가게 입구 쪽에는 다트 머신이 있어 미국식 PUB의 느낌도 있다. 인테리어가 정말 '위아 더 월드'다. 

 

 

 3년간 다니면서 메뉴판이 참 많이 바뀌었다. 또 어떻게 바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피자나 파스타 종류가 많이 줄었고, 처음 오픈했을 때는 주 메뉴였던 스테이크는 이젠 메뉴판에서 사라졌다. 오히려 사이드 메뉴처럼 느껴졌던 치킨과 튀김류의 비중이 많이 늘어난 듯하다.

 

 메뉴판에 있는 메뉴들 거의 다 먹어봤는데 전체적으로 맛은 괜찮다. 수제 탕수육은 이번에 메뉴판이 바뀌면서 새로 생긴 메뉴 같은데 나중에 한번 주문을 해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골뱅이 무침이나 떡볶이 추천한다. 그리고 사이드 느낌이긴 하지만 마늘빵이나 감자튀김도 정말 맛있다. 뭔가 떡볶이도 일반 즉석떡볶이 전문점보다 맛있고, 마늘빵도 일반 이탈리아 레스토랑보다 훨씬 맛있다.

 

 

 

 술을 주문하면 저렇게 기본 안주로 과자를 주신다. 조리시간이 전체적으로 약간 걸리는 편이시라서 항상 음식 나오기 전에 한두 번은 리필받는 듯하다. 사장님이나 직원분들이 워낙 세심하시고 친절하셔서 따로 더 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아도 딱 눈치를 채시고 리필을 해주시는 편이다.

 

 옆에 마늘빵은 2조각에 2,000원. 갓 구워 나온 마늘빵의 맛을 아시는 분이라면 정말 올 때마다 주문할 수밖에 없는 맛이다.

 

 

 

 순살치킨에 감자튀김 조합은 이번에 처음 주문을 해봤는데 솔레일 치고는 별로였다. 솔레일이 맛도 맛이지만 전체적으로 양도 푸짐하게 주시는 부분이 좋았는데, 치킨의 양이 너무 적게 나온 듯하여 속상했다. 다음에 또 주문하진 않을 것 같다.

 

 

 

 감자튀김은 술은 남았는데 배가 불러서 안주를 더 먹기 힘들 때 주로 주문하게 되는 메뉴다. 케이준 감자튀김이라서 겉이 많이 바삭하다. 식은 뒤 먹어도 충분히 맛이 있지만, 따뜻할 때 먹으면 더 맛이 있다. 

 

 

 모듬칩스의 구성도 나쁘지 않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이것저것 다양하게 들어있어 여러가지 메뉴가 먹고싶을때 주문할만한듯 하다. 버팔로윙과 치즈스틱, 새우튀김 그리고 역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해주는 케이준 감자튀김이 포함되어 있다.

 

 

 

 매운맛을 좋아하다보니 피자를 주문할때 디아볼로가 있으면 무조건 디아볼로로 주문 하는 편이다. 일찬에도 디아볼로가 있어 배부른 상태로 갔을때 디아볼로를 자주 주문한다.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맛있다. 매콤한 맛은 다른곳에 비해 강하지는 않은 편이다.

 

 

 

 최근에 많이 주문하게 되는 떡볶이. 라면사리는 추가로 주문해야 하며 카레랑 짜장 맛도 있지만 우리는 주로 마늘 맛을 주문한다. 국물이 정말 맛이 있는데 이 비법 가지고 어디 학교 앞에 가셔서 떡볶이 집을 하셔도 될만한 맛이다. 

 

 처음 메뉴판에 올라왔을 때는 9천 원인가 했는데, 만원으로 오른 지금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가격으로 좋은 맛과 푸짐한 양까지 더해져 올 때마다 만족하는 메뉴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는 사장님의 친절함.

 

 항상 민망할 정도로 밝은 웃음과 만족하지 않을 수 없는 서비스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계속 재방문하게 되는 것 같다. 근처에서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술집이 필요하다면 이곳 솔레일을 추천한다. 

 

 

 

▣ 찾아가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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